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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엽기살인 피의자 범행 후 SNS에 피해여성 '조롱'(종합)

송고시간2013-07-1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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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순간 내 눈 쳐다본 용기 높게 산다", "죄책감 못느꼈다"

<그래픽> 용인 10대 성폭행·살인사건 개요
<그래픽> 용인 10대 성폭행·살인사건 개요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알고 지내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신고할 것을 우려해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하는 등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심모(19·무직·고교 중퇴)군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jin34@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용인=연합뉴스) 이우성 최해민 기자 =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해 경찰에 긴급체포된 심모(19)군이 범행 후 자신의 SNS에 피해 여성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용인 엽기살인 피의자 범행 후 SNS에 "죄책감 못느껴"
용인 엽기살인 피의자 범행 후 SNS에 "죄책감 못느껴"

(용인=연합뉴스)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해 경찰에 긴급체포된 심모(19)군이 범행 후 자신의 SNS에 "죄책감을 느끼지 못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심군의 SNS 캡처화면.2013.7.10 <<지방기사 참조>>
goals@yna.co.kr

일부 네티즌은 심군의 신상정보와 얼굴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하면서 엽기적인 범행을 극렬히 비난하고 있다.

심군은 지난 9일 오후 3시 29분 자신의 SNS에 "내겐 인간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젠 메말라버렸다. 오늘 난 죄책감이란 감정도 슬픔도, 분노도 느끼지 못했다. 오늘 피냄새에 묻혀 잠들어야겠다"고 썼다.

시간으로 보면 용인시 기흥구 모텔에서 밤새 A(17)양의 시신을 훼손한 뒤 김장용 비닐봉투에 시신을 담아 나온 뒤 1시간여 만이다.

택시를 타고 용인 자신의 집으로 향한 심군은 집 옆에 있는 컨테이너 안 장롱 속에 A양의 시신을 유기하고는 SNS에 무덤덤하게 글을 올린 것이다.

영상 기사 용인 엽기살인 피의자 SNS에 "죄책감 못 느껴"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해 경찰에 긴급체포된 19살 심 모 군이 범행 후 자신의 SNS에 "죄책감을 느끼지 못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심군은 지난 9일 오후 3시29분 자신의 SNS에 "내겐 인간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젠 메말라버렸다. 오늘 난 죄책감이란 감정도 슬픔도 분노도 느끼지 못했다"라고 썼습니다.
시간으로 보면 모텔에서 밤새 A양의 시신을 훼손한 뒤 김장용 비닐봉투에 시신을 담아 나온 뒤 1시간여 만입니다.
이 글을 본 일부 네티즌은 심군의 신상정보와 얼굴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하면서 엽기적인 범행을 극렬히 비난하고 있습니다.

용인 엽기살인 피의자 SNS에 "죄책감 못 느껴"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해 경찰에 긴급체포된 19살 심 모 군이 범행 후 자신의 SNS에 "죄책감을 느끼지 못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심군은 지난 9일 오후 3시29분 자신의 SNS에 "내겐 인간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젠 메말라버렸다. 오늘 난 죄책감이란 감정도 슬픔도 분노도 느끼지 못했다"라고 썼습니다. 시간으로 보면 모텔에서 밤새 A양의 시신을 훼손한 뒤 김장용 비닐봉투에 시신을 담아 나온 뒤 1시간여 만입니다. 이 글을 본 일부 네티즌은 심군의 신상정보와 얼굴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하면서 엽기적인 범행을 극렬히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어 "난 오늘 개○○가 되어 보고 싶었다. 그래 난 오늘 개○○였다"고 썼다.

특히 심군이 "마지막순간까지 내눈을 똑바로 쳐다본 당신 용기 높게 삽니다. 고맙네요 그 눈빛이 두렵지가 않다는걸 확실하게 해줘서"라고 적은 부분은 숨진 여성을 조롱하는 듯한 어조여서 충격을 주고 있다.

심군은 또 오후 6시 6분 수원으로 친구 최모(19)군을 만나러 가는 버스 안에서 "체리블라썸 언제 맡아도 그리운 냄새. 버스에서 은은하게 나니 좋다. 편하다"고 썼다.

경찰 조사받는 '엽기범행' 10대
경찰 조사받는 '엽기범행' 10대

경찰 조사받는 '엽기범행' 10대
(용인=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알고 지내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신고할 것을 우려해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심모(19.무직.고교 중퇴)군이 1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013.7.10
<< 지방기사 참조 >>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마지막으로 오후 6시 28분 "오늘따라 마음이 편하다. 미움도 받겠지만 편하게 가자"라는 글을 올렸다.

엽기적인 살인행각을 벌이고도 태연히 '마음이 편하다'는 글을 올린 것이다.

이 글들을 본 네티즌들은 일제히 욕설 섞인 비난글을 올렸다.

10대 '엽기범행' 수사 과정 밝히는 경찰
10대 '엽기범행' 수사 과정 밝히는 경찰

(용인=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10일 오후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임지환 형사과장이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모텔로 유인해 성폭력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집 장롱에 보관한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른 10대에 대한 경찰 조사 내용을 밝히고 있다. 사진 앞은 범행에 사용한 흉기. 2013.7.10
<< 지방기사 참조 >>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일부 네티즌은 '사형집행을 해야 하는 이유', '똑같이 당했으면 좋겠다', '완전히 사이코패스다'는 등의 댓글로 비난했다.

이미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심군의 실명과 얼굴사진, 출신 학교 등이 공개됐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용인살인사건 ○○중학교 밴드부 출신 심○○ 유명해졌네. 같은 동네라는 게 수치스럽고 길거리에서 본적이 있다는 것도 수치스럽고 바로 옆 학교 다닌 것도 수치스럽다'고 썼다.

또다른 네티즌은 "인간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범죄로 반드시 이에 상응하는 형벌을 받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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