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로, 호주로'…끊이지 않는 난민선
송고시간2013-07-13 11:41
(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 7월 들어서만 1천200명 이상의 난민이 선박을 이용해 호주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제이슨 클레어 내무부 장관은 지난 11일 197명을 태운 난민선이 호주령 크리스마스 섬 인근에서 발견돼 난민입국센터가 있는 크리스마스 섬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197명을 태운 난민선은 올해 호주에 온 난민선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호주 정부는 7월 들어서만 1천200여명의 난민이 선박을 이용해 호주에 들어왔다고 밝히고 지난해 11월 이후 월 평균 724명의 난민이 호주땅을 밟았다고 설명했다.
난민입국 및 수용센터가 있는 크리스마스 섬은 이미 포화상태다.
크리스마스 섬 난민수용센터의 수용가능 인원은 2천500여명이지만 이미 1천명 가량 초과한 3천752명의 난민이 수용돼 있다.
불법 밀입국 난민이 급증함에 따라 이에 소요되는 호주 정부의 예산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실정이다.
애초 호주 정부는 2013~2014 회계연도에 난민센터 운영 등에 소요되는 예산을 14억 호주달러 정도로 예상했으나 갈수록 난민선이 급증함에 따라 29억 호주달러 안팎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passi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3/07/13 11:41 송고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