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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서 또 삼성전자 휴대전화 배터리 폭발사고 발생

송고시간2013-07-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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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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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스위스에서 삼성전자 휴대전화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스위스 헤르브루크에 사는 에르하트 쿠르티시(27)라는 한 남성이 13일(현지시간) 부인의 손가방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넣고 함께 스쿠터를 타고 오스트리아 국경도시 바디라는 곳에 도착했는데, 타는 냄새가 나 살펴보니 가방에 구멍이 뚫려있었고 휴대전화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휴대전화 왼쪽 윗부분이 그을려져 있었다고 스위스 온라인 신문 24미닛이 15일 보도했다.

쿠르티시의 마케도니아 여권 일부도 불에 그을렸다. 하지만 가방에 있던 썬크림 튜브에도 구멍이 나 내용물이 흘러나오는 바람에 불은 자연스럽게 꺼진 상태였다.

이들은 다시 스위스로 건너오면서 세관에서 불탄 여권이 효력이 없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마케도니아 영사관에 급히 연락을 해야 했다.

그러나 쿠르티시는 삼성전자에 항의를 제기할지에 여부에 대해 "우리는 그렇게까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스위스 뇌샤텔주(州) 라쇼드퐁에서 패니 슐레터라는 18세된 여성의 바지 주머니에 있던 스마트폰이 폭발하면서 불길이 바지로 번져 허벅지에 3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성은 사고 당시 삼성전자 정품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값싼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휴대전화가 매우 높거나 낮은 기온에 노출돼 있으면 극히 예외적으로 배터리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품 배터리와 충전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삼성전자는 쿠르티시와 접촉이 되는 대로 휴대전화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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