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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버스' 현대차 집회서 사측·경찰과 충돌(종합)

송고시간2013-07-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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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진입 시도하자 관리자 물대포 쏘며 막아…일부 부상

물맞는 시위대
물맞는 시위대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20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희망버스가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 집결했다. 현대차 직원들이 희망버스 시위대에 물을 뿌리고 있다. 2013.7.20<<지방기사 참조>>
leeyoo@yna.co.kr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허광무 김근주 기자 =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희망버스'가 20일 현대차 울산공장 앞 집회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사측 및 경찰과 충돌했다.

희망버스 참가자 2천500여명(노조 주장)은 민주노총 주관으로 이날 오후 6시부터 결의대회에 이어 비정규직 지원(힘모으기) 행사를 잇따라 열었다.

소화기 쏘는 현대차
소화기 쏘는 현대차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20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희망버스가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 집결했다. 희망버스를 타고 온 시위대가 울타리를 뜯어내고 현대차 공장으로 진입하려하자 현대차 직원들(왼쪽)이 시위대에 소화기를 쏘고 있다. 2013.7.20<<지방기사 참조>>
leeyoo@yna.co.kr

신승철 신임 민주노총 위원장, 문용문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강성신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 등이 단상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공식집회 후 오후 7시께부터 참가자 일부가 공장에 진입하기 위해 밧줄로 울산공장 명촌정문 주변에 설치된 펜스와 철조망을 뜯어내자 공장 안에 있던 경비·보안관리자들이 소화기와 물대포를 쏘며 막았다.

또다른 시위자들은 공장 벽의 철제 펜스와 나무를 사이에 두고 대나무를 관리자들에게 휘두르고, 관리자들은 방패로 막는 등 충돌이 이어졌다.

격돌하는 희망버스-현대차
격돌하는 희망버스-현대차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20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희망버스가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 집결했다. 희망버스를 타고 온 시위대가 현대차 옆 울타리를 뜯어내고 현대차 직원들과 격돌하고 있다. 2013.7.20<<지방기사 참조>>
leeyoo@yna.co.kr

경찰도 양측의 충돌을 제지하려는 과정에서 시위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은 오후 8시 20분께 '불법 집회와 시위를 중단하고 해산하라'는 경고방송 후 물대포를 쏘기도 했다.

현대차 관리자들과 일부 시위자가 다쳐 병원에 실려갔다.

현대차에 도착한 희망버스
현대차에 도착한 희망버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20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희망버스가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 집결했다. 2013.7.20<<지방기사 참조>>
leeyoo@yna.co.kr

희망버스 참가 노동자들과 현대차 양측은 오후 8시 30분 현재까지 간헐적으로 충돌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날 밤 늦게까지 비정규직 출신 노조원 등이 고공농성 중인 송전철탑 아래서 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희망버스 방문은 지난해 10월 17일 현대차 비정규직 출신 노동자 최병승씨와 천의봉 비정규직지회 사무국장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울산공장 명촌주차장 송전철탑 23m 높이서 농성을 시작한 후 3번째다.

충돌하는 희망버스와 현대차
충돌하는 희망버스와 현대차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20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희망버스가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 집결했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공장 울타리를 뜯어내고 소화기를 쏘며 공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2013.7.20<<지방기사 참조>>
leeyoo@yna.co.kr

지난 1월 5일과 같은 달 26일에 각각 1천500여명과 1천300여명이 참여했지만 당시 충돌은 없었다.

이날 집회에 앞서 울산지역 100여 개 경제·사회·시민단체로 구성된 행복도시 울산만들기 범시민추진협의회(행울협) 회원 400여명은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희망버스 반대 피켓집회를 열었다.

보훈단체 회원들을 포함한 행울협 회원들은 "노사간 대화로 해결할 문제를 외부세력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지역경제에도 피해를 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55개 중대, 4천400여명을 투입했다.

young@yna.co.kr

hkm@yna.co.kr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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