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버스' 현대차 집회 충돌로 50여명 부상
송고시간2013-07-21 06:03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희망버스'가 지난 2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집회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사측과 충돌해 50명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21일 집계됐다.
현대차는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휘두른 쇠파이프 등에 맞아 관리자 4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시위대가 죽창과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돌을 던져 이들의 공장 진입을 막던 회사 관리자의 팔이 골절되는 등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희망버스 기획단 측은 민주노총 주관 결의대회와 비정규직 지원(힘모으기) 행사 과정에서 사측 및 경찰과의 충돌로 11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희망버스 측은 "심각한 머리 부상자가 1명 있고 장애인과 여성이 탈진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며 "경찰에 의해 부상당한 참가자도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희망버스 참가자를 상대로 고소와 손해배상 청구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남아있는 희망버스 참가자 2천700명(경찰 추산)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7∼9시 집회를 열 예정이다.
또 오전 9시부터 현대차 울산공장을 에워싸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각종 스티커를 붙이는 '힘내라 비정규직 2차 힘모으기' 행사를 연다.
경찰은 희망버스 시위자 7∼8명을 연행해 폭력 혐의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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