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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지켜라" 군산 실종 여성-경찰관 만남 약속

송고시간2013-07-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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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여성 사건 당일 '약속 확인 문자메시지' 보내

영상 기사 군산 실종여성, 사건 당일 경찰관과 만남 약속 지난 24일 전북 군산에서 실종된 40대 여성과 유력한 용의자인 정모 경사가 사건 당일 만나자는 약속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산 경찰서에 따르면 정 경사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실종여성은 24일 오후 12시40분쯤 정 경사에게 '전처럼 약속을 취소해 일 못 보게 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정 경사는 지난 25일 경찰조사에서 실종 여성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이 문자메시지에 따라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정 경사는 경찰조사 뒤 지금까지 강원도 영월과 대전ㆍ전주ㆍ군산을 돌며 도주 행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군산 실종여성, 사건 당일 경찰관과 만남 약속 지난 24일 전북 군산에서 실종된 40대 여성과 유력한 용의자인 정모 경사가 사건 당일 만나자는 약속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산 경찰서에 따르면 정 경사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실종여성은 24일 오후 12시40분쯤 정 경사에게 '전처럼 약속을 취소해 일 못 보게 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정 경사는 지난 25일 경찰조사에서 실종 여성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이 문자메시지에 따라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정 경사는 경찰조사 뒤 지금까지 강원도 영월과 대전ㆍ전주ㆍ군산을 돌며 도주 행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군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지난 24일 전북 군산에서 실종된 40대 여성과 유력한 용의자인 정모(40) 경사가 만나기로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경사는 경찰 조사에서 실종자 이모(40·여)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전북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정 경사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이씨는 사건 당일인 24일 오후 12시40분께 정 경사에게 '전처럼 약속을 취소해서 일 못 보게 하지 말아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문자메시지의 내용으로 미뤄 이들은 이전에도 만날 것을 약속한 적이 있고 사건 당일에도 만남을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 경사는 이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수신거부와 스팸 처리를 해뒀기 때문에 이 문자메시지는 받아 보지 못했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지난 27일 전북 군산에서 실종된 40대 여성의 유력 용의자인 군산경찰서 소속 경찰관 정모씨의 수배전단을 배포했다. <<연합뉴스DB>>

전북 군산경찰서는 지난 27일 전북 군산에서 실종된 40대 여성의 유력 용의자인 군산경찰서 소속 경찰관 정모씨의 수배전단을 배포했다. <<연합뉴스DB>>

이들의 약속은 정 경사의 근무처인 군산경찰서의 한 파출소의 유선전화로 정했을 것이라는 것이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씨는 4월부터 최근까지 정 경사의 사무실에 4차례에 걸쳐 전화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문자메시지 내용으로 봐서 정 경사가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과 다르게 이씨가 실종된 날 이씨를 만났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사무실 전화를 통해 만날 약속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경사는 지난 25일 경찰 조사를 받고 종적을 감춘 뒤 강원도 영월과 대전, 전주, 군산을 돌며 도주 행각을 벌이고 있다.

정 경사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대야농협의 폐쇄회로(CC)TV에는 초록색 반소매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에 모자를 쓴 상태였다.

신고전화는 군산경찰서 수사과 강력팀(☎063-441-0271, 0329).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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