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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샌프란시스코공항, `공유차량' 서비스와 전쟁중

송고시간2013-07-31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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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이 이른바 '공유경제' 개념의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들과 전쟁중이다.

공유경제란 현재 쓰지 않는 차량, 숙박시설 등 물건이나 자산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개념으로, '협력적 소비'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곳곳에서 기존 유사서비스와 충돌을 빚고 있다.

30일 미국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지난 10일 이후 최근까지 차량공유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들을 이용해 공항에서 승객을 태우거나 내려준 운전자 7명을 소환해 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공항 측은 앞서 지난 4월 '리프트'(Lyft)와 '사이드카'(Sidecar), 우버(Uber) 등 차량공유기업에 영업정지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들의 모바일 앱은 일반 운전자가 주말 등 여가시간에 자신의 자동차로 택시와 유사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공항 측은 영업정지명령 이후 공항경찰과 협력해 공항에 진입하는 차량공유기업 운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경고해 왔다고 주장했다.

덕 야켈 공항 대변인은 이들 기업이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영업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이어서 관련 영업을 할 경우 법을 위반한 것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대중교통에 대한 감독과 허가를 담당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공익사업위원회(CPUC)는 새로운 영업모델을 가진 이들 차량공유기업에 대한 감독방안을 마련중이다.

크리스 쇼 CPUC 대변인은 올해초부터 검토해온 차량공유서비스에 대한 평가방안이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 대중교통업체들의 반발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택시운전자협회(SFCDA)와 샌프란시스코택시노동자연맹(UTWSF) 등 택시 이익단체들은 시와 감독당국에 차량공유서비스에 대한 단속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공유차량과 운전자들이 대중교통서비스에 대한 감독과 차량검사, 보험과 운전자 자격 등을 갖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다만 공유차량 운전자가 아니라 관련 기업에 대한 단속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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