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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역도 국가대표 선수 "감독으로부터 성추행 당해"(종합)

송고시간2013-07-3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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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기사 여자 역도선수 "대표팀 감독이 성추행"
[앵커]
여자 역도 국가대표 선수가 태릉선수촌에서의 훈련 기간에 감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정서를 제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대한역도연맹이 공식 답변을 회피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자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람 태릉선수촌 내에서 선수가 감독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역도 여자대표팀의 A선수는 지난 23일 대한역도연맹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진정서에서 A선수는 지난 5월31일 대표팀의 B감독이 직접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태릉선수촌 치료실로 데려가 엉덩이 등을 만졌으며 이 때문에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습니다.
A선수는 뉴스와이와의 전화통화에서 "B감독이 이후 감독을 피하는 자신에게 건건이 트집을 잡아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고 고민 끝에 진정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뉴스Y는 사실 확인을 위해 B감독과의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지난 주말 A 선수를 불러 면담한 대한역도연맹은 임원진들이 사무실을 비운 채 이와 관련한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연도연맹 관계자> "(임원들이) 확인 중이신 것 같아요. 어제 전국 대회를 마치고 올라와서…"
연맹의 묵묵부답에 A선수의 어머니는 대한체육회 게시판을 통해 "연맹이 선수의 용기있는 고발을 조용히 덮으려 한다"며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호소문을 올렸고 대한체육회는 자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뉴스Y 백길현입니다.

여자 역도선수 "대표팀 감독이 성추행" [앵커] 여자 역도 국가대표 선수가 태릉선수촌에서의 훈련 기간에 감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정서를 제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대한역도연맹이 공식 답변을 회피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자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람 태릉선수촌 내에서 선수가 감독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역도 여자대표팀의 A선수는 지난 23일 대한역도연맹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진정서에서 A선수는 지난 5월31일 대표팀의 B감독이 직접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태릉선수촌 치료실로 데려가 엉덩이 등을 만졌으며 이 때문에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습니다. A선수는 뉴스와이와의 전화통화에서 "B감독이 이후 감독을 피하는 자신에게 건건이 트집을 잡아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고 고민 끝에 진정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뉴스Y는 사실 확인을 위해 B감독과의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지난 주말 A 선수를 불러 면담한 대한역도연맹은 임원진들이 사무실을 비운 채 이와 관련한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연도연맹 관계자> "(임원들이) 확인 중이신 것 같아요. 어제 전국 대회를 마치고 올라와서…" 연맹의 묵묵부답에 A선수의 어머니는 대한체육회 게시판을 통해 "연맹이 선수의 용기있는 고발을 조용히 덮으려 한다"며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호소문을 올렸고 대한체육회는 자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뉴스Y 백길현입니다.


해당 감독 "억울하다. 곧 기자회견서 입장 표명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현역 역도 국가대표팀 여자 선수가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역도연맹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역도 대표팀 오승우 총감독(55)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내용을 낱낱이 해명하 겠다고 말했다.

오 감독의 국가대표팀 제자인 A 선수(여)는 3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오 감독이 지난 5월31일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주장을 담은 진정서를 최근 대한역도연맹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진정서에서 A 선수는 지난 5월31일 오 감독이 직접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태릉선수촌 치료실로 데려가 엉덩이 등 신체 부위를 만졌으며 이 때문에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A 선수는 당시 선수들의 마사지 등을 전담하는 트레이너가 있었는데도 오 감독이 직접 마사지를 했다고 덧붙였다.

A 선수는 "이 사건을 혼자 묻어둘 수는 없다고 생각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며 "나 말고 다른 선수에게 다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오 감독이 사과하고 감독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성추행 의혹' 해명하는 오승우 역도 감독
'성추행 의혹' 해명하는 오승우 역도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현역 역도 국가대표팀 여자 선수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역도 대표팀 오승우 총감독이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2013.8.1
utzza@yna.co.kr

이런 주장에 대해 오 감독은 "성추행범으로 몰려 굉장히 억울한 입장이지만 내가 개별적으로 질문에 답하다가 선수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며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질문에 성실히 답하고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오 감독은 "당시 A 선수는 허리가 아팠다"며 "딸보다 어린, 아픈 선수를 상대로 어떻게 그런 몹쓸 짓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제자를 전혀 원망하지 않는다"고 밝힌 그는 "최근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하지만 걸려오는 전화마다 따로따로 해명을 하다가는 선수가 마음을 다칠 수가 있다"며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질문에 가감 없이 대답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다"고 밝힌 오 감독은 "어떤 과정에서도 선수가 상처를 입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선수가 몸이나 마음에 상처를 입는 상황이 온다면 지도자로서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A 선수가 제출한 진정서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는지, A 선수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등의 물음에 오 감독은 "그런 부분을 기자회견에서 답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오 감독의 기자회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국가대표팀의 관리를 맡는 대한역도연맹은 "해당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만 짧게 밝혔다.

jun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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