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살인 부른' 경찰관과 이혼녀의 불륜

송고시간2013-08-03 00:07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임신 문제'로 다퉈…합의금 협의 못해

주검으로 발견된 군산 실종 여성
주검으로 발견된 군산 실종 여성

(군산=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지난달 전북 군산에서 실종된 이모(40·여)씨의 시신이 2일 오후 군산시 회현면 월연리 폐양계사 부근에서 나뭇가지 등으로 덮인채 발견됐다. 2013.8.3
sollenso@yna.co.kr

(군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지난달 24일 실종된 이모(40·여)씨는 실종 열흘 만인 2일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검거된 '군산 여성 실종' 용의 경찰관
검거된 '군산 여성 실종' 용의 경찰관

검거된 '군산 여성 실종' 용의 경찰관
(군산=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군산 여성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정모(40) 경사가 2일 오후 충남 논산에서 검거돼 전북 군산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2013.8.2
sollenso@yna.co.kr

이씨를 살해한 것은 그와 내연관계에 있던 군산경찰서 소속 정모(40) 경사로 밝혀졌다.

이씨가 살해된 지난달 24일 정 경사와 이씨는 '임신 문제'로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4월부터 실종되는 날까지 정 경사에게 '너와 나의 사이를 다른 사람이 알면 어떨까', '만나줘라', '저번처럼 약속 어기지 말아라. 일 못 보게 하지 말고' 등 '협박성' 문자를 22차례나 보냈다.

정 경사는 이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스팸 처리하는 등 이씨의 만나자는 요구를 무시했다.

검거된 '군산 여성 실종' 용의 경찰관
검거된 '군산 여성 실종' 용의 경찰관

검거된 '군산 여성 실종' 용의 경찰관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군산 여성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정모(40) 경사가 2일 오후 충남 논산에서 검거돼 전북 군산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2013.8.2
kan@yna.co.kr

이에 이씨는 정 경사의 사무실로 전화를 거는 등 자신을 피하는 정 경사에게 압박을 가했다.

정 경사는 결국 지난달 17일 이씨를 만났고 임신과 관련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가족도 경찰에서 "이씨가 임신을 했는데 위로금을 받고 정 경사와 관계를 정리하려 했다"고 말했다.

군산 여성실종 용의자 검거한 경찰관
군산 여성실종 용의자 검거한 경찰관

(논산=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지난달 24일 전북 군산에서 발생한 이모(40·여)씨 실종사건과 관련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군산경찰서 정모(40) 경사를 2일 충남 논산시내 한 피씨방에서 검거한 이순강, 김기태 경사. 2013.8.2
youngs@yna.co.kr

정 경사는 지난달 22일 적금을 찾아 합의금을 마련했고 이씨와 이에 대해 상의를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는 정 경사에게 더 많은 돈을 요구했고 이들은 군산시 회현면 월현리 인근 정 경사의 차 안에서 크게 다퉜다.

정 경사는 경찰에서 "말다툼을 벌이다가 우발적으로 이씨를 살해했다"면서 "살해한 뒤 인근 폐 버섯농장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