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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파업에 원칙 지켜 대응하겠다"

송고시간2013-08-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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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할 만큼 다했다…노조가 접을 건 접어야"

윤여철 현대차 노무담당 부회장 <<연합뉴스DB>>

윤여철 현대차 노무담당 부회장 <<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000270] 노조의 파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여철 현대차[005380] 노무담당 부회장은 27일 "올해는 파업과 관련해 (회사는)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기본적인 방침은 회사는 원칙을 지킨다는 것"이라며 "(문제를 풀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노조가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노조의 요구사항이 180개에 달해 사상 최대인데 백화점식으로 나열한 것을 회사보고 받아들이라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노조가 핵심쟁점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사로선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파업을 서둘러 끝내기 위해 회사가 먼저 양보하는 식의 협상을 벌이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부회장은 파업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파업 장기화는 노사 모두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라며 "작년에도 장기파업으로 노사 모두 손실이 컸는데 올해도 장기파업은 서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파업을) 빨리 끝내고 싶은 것은 여론도 그렇고, 한국 경제 상황도 그렇고, 1·2차 협력업체의 사정도 그렇고 모두 다 원하는 일"이라며 "원칙적으로 대응하면서 파업이 길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부회장은 "자동차 생산은 중공업, 배 만드는 일과 달라 그때 생산 못하면 나중에 회복이 안 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메이커 '빅3'도 그렇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사 공동으로 손잡고 가는 데 우리도 그런 것을 알리는 데 주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화와 협상은 계속하겠지만 우리(회사)는 할 만큼 다했다"며 "이제 노조가 바뀌기를 바라는 수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노조가 접을 건 접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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