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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관용 이스탄불 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

송고시간2013-08-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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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동맹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관계 발전시킬 것"

경북도지사 "한·터 다양한 영역서 관계 발전"
경북도지사 "한·터 다양한 영역서 관계 발전"


(대구=연합뉴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혈맹, 형제 국가인 한국과 터키가 이번 이스탄불-경주엑스포로 문화동맹을 넘어 정치, 경제, 사회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더욱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은 오는 3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막하며 김 도지사는 행사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2013.8.28
<< 지방기사 참고 >>
haru@yna.co.kr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김관용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공동조직위원장(경북도지사)은 "혈맹, 형제 국가인 한국과 터키가 이번 이스탄불-경주엑스포로 문화동맹을 넘어 정치, 경제, 사회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더욱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조직위원장은 오는 31일 이스탄불-경주엑스포 개막식을 앞둔 2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차로인 이스탄불에서 엑스포가 열려 한류 분위기의 세계 확산, 우리 문화와 산업의 유럽 진출, 해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1세기의 한류문화로 실크로드를 다시 연결하는 상징성을 갖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브랜드 이미지와 경북의 인지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은 김 조직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했는데, 이번 행사의 의미는.

▲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문화행사로 시작했지만 한국과 터키의 정부, 기업, 국민이 모두 참여하는 국가 간의 행사로 발전했다.

문화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인 시대에 우리 문화가 터키를 찾는 행사이다. 세계화시대에 문화도 결국 세계로 나가야 한다.

지자체가 문화콘텐츠를 갖고 국제무대에 당당히 진출하는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다.

이번 엑스포는 양 도시가 가진 다양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문화의 융합을 시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유럽과 아시아의 만남, 불교와 이슬람의 만남, 로마와 신라의 역사적 만남이 이뤄지게 된다.

-- 이번 엑스포의 기대 효과는.

▲ 한국과 터키 양국 간 보다 발전된 경제·문화 교류의 시발점이 되고 우리의 우수한 문화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및 중동으로 확산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믿는다. 우리 전통문화가 세계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민국 문화수출 제1호인 2006년 캄보디아 엑스포에서도 이를 확인했다.

엑스포를 계기로 동남아에 한류 붐이 조성되고 프놈펜에 문화통상교류센터가 설립되는 등 그 파급효과는 엄청났다.

이제 엑스포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만나게 되고 우리의 문화융성시대를 열게 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동서양 문화의 중심지인 이스탄불에서 한국 고유의 멋, 문화뿐만 아니라 한류와 첨단문화가 융복합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겠다.

-- 한국과 터키를 혈맹, 형제국가라고 하는 데 이번 엑스포가 양국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할 것으로 보는데.

▲ 이스탄불-경주엑스포는 단순히 문화행사로만 그치지 않는다. 문화뿐만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양국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믿는다.

터키는 한국전쟁 당시 파병국 가운데 네번 째로 많은 1만5천명을 보내 함께 피를 흘려 싸운 혈맹국이다.

양국의 인연이 엑스포를 계기로 문화외교의 협력, 교류의 질적 향상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다.

문화교류를 바탕으로 경제 측면에서도 통상교류 강화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과 터키는 엑스포로 21세기의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는 튼튼한 디딤돌을 놓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엑스포 후 터키 국민의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21.5%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터키인의 방한 관광객수는 향후 10년 간 2만2천명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한 관광수입 효과도 55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한류 확산에도 기대가 큰 데.

▲ 지금까지의 한류는 대중문화 중심이었다. 드라마의 인기에서 시작해 세계에 K-POP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류를 더욱 확산시키고 발전시켜 나갈 '강화제'가 필요하다.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 한류에 우리의 전통문화와 첨단 IT문화를 더해 한류를 더욱 완성시키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그 해답이 바로 우리나라 대표 종합 문화콘텐츠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라고 할 수 있다.

전통문화가 한류의 한 축이 되도록 하겠다.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에서 우리 문화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한류의 완성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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