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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단협 교섭…30일 6일째 파업 예고

송고시간2013-08-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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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문용문 현대차노조 위원장이 교섭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DB>>

지난 27일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문용문 현대차노조 위원장이 교섭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DB>>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29일 임단협 교섭을 재개한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문용문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차 교섭을 열기로 했다.

노조는 지난 28일까지 다섯 차례 파업했으나 이날은 '성실교섭 하겠다'며 파업을 중단했다. 그러나 주간 2조의 잔업(70분)은 계속 거부한다.

이날 교섭에서 회사가 노조의 요구안을 적극 수용하지 않으면 파업강도를 높이겠다며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

노조는 이미 오는 30일 1·2 근무조 각 4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노조는 또 이날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30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강도 높은 추가파업 일정을 잡고, 9월 초에 서울 현대차 본사 앞 상경투쟁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노조의 요구안은 임금 13만498원 인상, 상여금 800%(현재 750%)로 인상, 성과급 순이익의 30% 지급, 정년 61세로 연장, 4대 중증질환 진료비 지원, 재직 중 사망시 자녀 학자금(고등학교) 지원 등이다.

회사는 그러나 임금인상안을 아직 제시하지 않았고, 상여금도 현재도 최고수준이라는 입장이다. 나머지 요구안에 대해서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회사는 오히려 정년을 현행(60세)대로 하되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자고 역제의하는 등 쟁점 부문에서 적극적 공세를 취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교섭에서 노사는 노조요구안 75개 가운데 27개 안에 합의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 20·21·23·26·28일 각 2∼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5차례 파업으로 회사는 자동차 2만3천748대를 만들지 못해 4천868억원 상당의 손실이 생긴 것으로 집계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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