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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교섭 속 노조 6일째 파업…사측 임금안 제시

송고시간2013-08-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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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문용문 현대차노조위원장이 교섭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DB>>

지난 29일 문용문 현대차노조위원장이 교섭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DB>>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30일 임단협 교섭을 진행하면서 쟁점부문 합의를 시도할 전망이다.

노조는 교섭과 별도로 주간 1·2조가 4시간 부분파업을 강행한다.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21차 교섭을 시작했다.

노사는 전날 교섭에서 직원 사망시 자녀(고등학생) 장학금 지급 등 8개 안에 추가로 합의했다.

이로써 75개의 노조 요구한 가운데 지금까지 유급휴일 근무수당 조정 등 35개에 합의, 임금과 상여금 등을 포함해 40개 안을 남겨두고 있다.

회사 측은 이날 교섭에서 임금 인상안을 처음 제시하며 타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그러나 남은 쟁점에 대한 의견 접근이 쉽지 않고, 전날 교섭에서 노조가 시행 중인 휴일특근 방식을 다시 협상하자고 요구하는 등 막판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많아 타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노사 안팎의 시각이다.

노조 일부 교섭대표는 전날 협상에서 휴일특근 방식과 관련해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줄여 노동강도를 낮춰야 한다"며 재협상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노사가 지난 5월 합의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조 관계자는 전날 교섭 후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갈길이 멀고, 임금 부문에서 회사가 전향적인 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노조의 파업지침에 따라 울산·전주·아산공장 주간 1조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주간 2조는 오후 8시 10분부터 각각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지난 20·21·23·26·28일 각 2∼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날까지 6차례 파업으로 회사는 자동차 2만8천84대를 만들지 못해 5천763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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