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경주엑스포' 준비 완료…최종 리허설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터키 이스탄불에서 오는 3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의 준비가 끝났다.

공연단은 속속 입국해 시차 적응을 마치고 최종 리허설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30일 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식 무대, 한국문화관 등 행사 진행을 위한 시설물 설치를 완료했다.

선덕여왕의 위엄과 감동의 러브스토리를 전할 뮤지컬 '신국의 땅, 신라' 공연단 30여명은 지난 23일 터키에 입국해 리허설을 하고 있다.

넌버벌 퍼포먼스로 유럽 공략에 나선 '플라잉(FLYing)'팀도 무대 세팅을 마쳤다.

30일부터 이틀 동안 최종 점검을 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관객을 만난다.

태권도 시범단 공연에 참가한 계명대 화랑태권도 시범단 15명은 시차적응을 마치고 맹훈련 중이다.

개막 축하공연을 맡은 한-터 합동공연단 60명은 아야소피아 박물관 앞 특설무대에서 최종 리허설에 들어갔다.

한국과 터키의 우정을 담아내며 개막식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이 공연단의 연습 장면은 벌써부터 이 곳을 방문한 세계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과 터키의 도우미 21명은 개막식 및 세계민속공연축제이 열리는 아야소피아, 에미뇌뉘, 술탄아흐멧 광장 등을 돌며 최종 역할 점검을 하고 거리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이스탄불 시내로 진입하는 대로에는 태극기와 터키 국기가 나란히 휘날리고 육교 현수막 250개, 가로등 배너 2천900개, 옥외 홍보판 500개, 홍보안내소 15개 등이 설치됐다.

지난 3월 경주에서 출발한 코리아 실크로드 탐험대는 1만7천여㎞를 달려 31일 이스탄불에 입성, 개막식에 참가한다.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은 지난 29일 터키 이스탄불항에 입항한 후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함정에 초청, 감사와 존경을 표시하는 보은행사를 열었다.

공동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현지를 찾아 개막식 리허설 무대와 한국문화관 등 현장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또 터키측 조직위원장인 카디르 톱바시 이스탄불시장 및 현지 관계자들을 만나 준비상황을 최종 확인했다.

김 지사는 이스탄불 시장에게 "한국 중앙정부와 유관기관이 많은 관심과 함께 협력하고 있으며 기대도 크다"면서 "엑스포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 한국과 터키를 중심으로 세계를 문화로 연결하는 '신 문화실크로드'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톱바시 시장은 "행사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혈맹의 메시지, 형제의 우의, 관용의 메시지를 지구촌에 전하자"고 강조했다.

har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3/08/30 15:1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