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MBC 'PD수첩' 군대 의문사 다룬다

송고시간2013-09-02 16:23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3일 오후 11시20분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1980년대 군 복무 중 의문사한 허원근 일병의 사인에 대해 항소심 법원은 지난달 1심을 뒤집고 자살로 판단했다.

이 사건에 대한 여러 조사 기관의 판단 번복만 수차례. 그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은 29년째 계속 중이다.

MBC 'PD수첩'은 3일 오후 11시20분 이와 같은 군 의문사 사건을 추적한 '내 아들은 자살하지 않았다' 편을 방송한다. 방송은 군 의문사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이유와 문제의 해결을 위한 방안을 살펴본다.

방송에 따르면 현재 23구의 시신이 장례를 못 치르고 군 병원 냉동고에 안치돼 있고, 군부대 봉안소의 유골 146구도 아직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군에서는 여전히 5일에 1명꼴로 자살이 발생한다.

제작진은 병사의 사망을 개인 문제로 치부하는 국가에 맞서 많은 유가족이 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싸우는 현실에 주목한다.

부대 위병소 15m 앞까지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부대에 복귀한 채희상 일병은 다음날 새벽 아무 연고도 없는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세상을 떠난 김종관 이병에 대해 군 헌병대는 '불우한 가정환경'을 사망 원인으로 들었지만, 그가 유서에서 호소한 것은 내무반에서 겪은 폭력이 준 고통이었다.

1998년 2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초소에서 오른쪽 관자놀이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김훈 중위 사건도 여전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작진은 국방부의 군 의문사 사건 수사 체계의 폐쇄적이고 경직된 구조에 문제를 제기하며 투명성 확보가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또 합리적인 초동수사와 검시 제도의 확립이 필요하다 강조한다.

MBC 'PD수첩' 군대 의문사 다룬다 - 2

hapyry@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