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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단협 막판 조율…노조 파업 계속

송고시간2013-09-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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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문용문 현대차노조위원장이 교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DB>>

지난 2일 문용문 현대차노조위원장이 교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DB>>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는 3일 임단협 집중교섭에 나서 막판 타결을 시도한다.

노조는 교섭과 투쟁을 병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날도 4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노사는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23차 임단협 교섭을 열기로 했다.

회사는 오후 늦게까지 교섭을 진행하면서 추가 임금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 타협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4일 다시 잠정합의를 추진한다.

회사로서는 분규가 장기화하면 대외 신인도 하락과 생산손실이 급증하고, 노조는 국민적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없는데다 9월 새 집행부 선거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양측 모두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합원 찬반투표 일정 등을 감안해 이날과 4일 중 타결이 필요한 실정이다.

회사는 전날 22차 교섭에서 수당 1인당 7천원 지원, 주간연속 2교대 제도 정착 특별합의 명목 통상급 100% 지급안 등을 제시했다.

지난 2일 윤갑한 현대차 사장이 교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DB>>

지난 2일 윤갑한 현대차 사장이 교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DB>>

또 노조의 별도요구안과 관련해 주거 지원기금 50억원 증액, 대출금 한도 2천500만원으로 증액, 미혼자 결혼자금기금 10억원 증액안 등을 내놓았다.

노조는 그러나 "만족할 안이 아니다"며 수용을 거부했다.

사측은 지난 달 30일 21차 교섭에서 임금 9만5천원 인상, 성과급 350%+500만원 지급, 목표달성 장려금 300만원 등을 1차로 제시한 상태다.

노조는 이날 교섭과는 별개로 올해 임단협 관련 8번째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울산·전주·아산공장 주간 1조가 4시간, 오후 3시 30분 출근한 주간 2조는 오후 8시 10분부터 각각 4시간 파업을 벌인다.

현대차는 노조의 파업으로 이날까지 차량 4만2천675대를 만들지 못해 8천713억원 상당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노조는 지난 20·21·23·26·28·30일·2일 각 2∼4시간 부분파업 했다.

노사는 현재까지 75개 노조 요구안 가운데 직원 사망시 자녀(고등학생) 장학금 지급 등 51개 안에 합의하고, 현재 24개 안이 남았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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