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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 기어 손에 차보니…

송고시간2013-09-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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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조작으로 사진 촬영…화질도 좋은편통화할때 상대방 목소리 울리기도

영상 기사 삼성,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 공개
[앵커]
삼성의 첫 손목시계형 스마트 기기인 '갤럭시 기어'가 공개됐습니다.
스마트폰과 연동돼 전화 통화를 하고 문자나 이메일도 확인할 수 있다는데요.
베를린에서 열린 공개 현장에서 이정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삼성의 첫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습니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돼 전화통화는 물론 문자 메시지나 간단한 이메일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페이스북 등 SNS에 올라온 새 글도 체크가 가능합니다.
삼성은 갤럭시 기어가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패션 액세서리로서도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종균 / 삼성전자 IT·모바일 부문 사장> "갤럭시 기어는 단순히 갤럭시 노트3를 보완하는 기기인 것은 아닙니다. 갤럭시 기어가 전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계줄에는 190만 화소 카메라가 달려있어 간단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음성 녹음 기능도 지원됩니다.
<기자> "제가 지금 차고 있는 게 갤럭시 기어입니다. 전화를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고도 간단한 조작만으로 전화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과 1.5m 이상 떨어지면 전화를 비롯한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없고 화면 크기가 작아 스마트폰 대용으로 쓰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걸음마 단계인 웨어러블 컴퓨터, 즉 입는 컴퓨터 시장에서 갤럭시 기어는 괜찮은 출발이라는 평가입니다.
<드라젠 토미치 / ICT 비지니스 편집장> "제 생각엔 시장에서 성공할 잠재력이 있는 제품 같습니다. 삼성이 애플이나 다른 회사들보다 먼저 (스마트워치로는) 괜찮은 제품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갤럭시 기어는 이번 달 25일 세계 140개국 이상에서 동시 출시될 예정으로 아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베를린에서 뉴스Y 이정진입니다.

삼성,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 공개 [앵커] 삼성의 첫 손목시계형 스마트 기기인 '갤럭시 기어'가 공개됐습니다. 스마트폰과 연동돼 전화 통화를 하고 문자나 이메일도 확인할 수 있다는데요. 베를린에서 열린 공개 현장에서 이정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삼성의 첫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습니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돼 전화통화는 물론 문자 메시지나 간단한 이메일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페이스북 등 SNS에 올라온 새 글도 체크가 가능합니다. 삼성은 갤럭시 기어가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패션 액세서리로서도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종균 / 삼성전자 IT·모바일 부문 사장> "갤럭시 기어는 단순히 갤럭시 노트3를 보완하는 기기인 것은 아닙니다. 갤럭시 기어가 전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계줄에는 190만 화소 카메라가 달려있어 간단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음성 녹음 기능도 지원됩니다. <기자> "제가 지금 차고 있는 게 갤럭시 기어입니다. 전화를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고도 간단한 조작만으로 전화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과 1.5m 이상 떨어지면 전화를 비롯한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없고 화면 크기가 작아 스마트폰 대용으로 쓰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걸음마 단계인 웨어러블 컴퓨터, 즉 입는 컴퓨터 시장에서 갤럭시 기어는 괜찮은 출발이라는 평가입니다. <드라젠 토미치 / ICT 비지니스 편집장> "제 생각엔 시장에서 성공할 잠재력이 있는 제품 같습니다. 삼성이 애플이나 다른 회사들보다 먼저 (스마트워치로는) 괜찮은 제품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갤럭시 기어는 이번 달 25일 세계 140개국 이상에서 동시 출시될 예정으로 아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베를린에서 뉴스Y 이정진입니다.

(베를린=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약 5개월이 걸렸다.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 손목시계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공식적인 목소리를 통해 알려진 후 제품을 직접 만져보는 날까지.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갤럭시 기어를 공개했다. 앞서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전략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지난 3월 외신에 "오랫동안 시계형 (스마트폰) 제품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그사이 달라진 게 있다면 삼성전자가 스마트 손목시계에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평판 디스플레이(슈퍼아몰레드)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갤럭시 기어의 모습이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처음 공개됐을 때 '스포티(활동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계 본체는 금속이라 차가운 느낌이 났지만, 본체를 감싸는 시곗줄이 고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 제품의 무게는 73.8g이고, 색상은 블랙·오트밀 베이지·와일드 오렌지·모카 그레이·로즈 골드·라임 그린 등 총 6가지이다.

가장 인상깊은 기능은 사진을 찍는 '메모그래퍼'다. 아주 손쉽게 순간을 포착할 수 있는데다 화질도 190만 화소로 좋은 편이다. 기본 화면을 손가락으로 누른 채 아래로 당기면 사진 촬영 기능이 켜진다. 그리고 화면을 누르면 사진이 바로 찍힌다.

갤럭시 기어를 손목에 찬 채로 스마트폰과 1.5m 이내에 함께 있으면 사진은 자동으로 스마트폰에도 저장된다. 물론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하고만 연동이 된다.

다만, 사진을 촬영할 때 나는 셔터 소리가 크지 않아 주변 환경이 시끄러운 상황에서는 '몰카' 촬영 등에 악용될 소지가 있지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했다.

시계는 시계로되
시계는 시계로되


(AP=연합뉴스) '국제가전박람회(IFA) 2013' 개막을 이틀 앞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한 방문객이 자신의 손목시계 옆에 삼성전자의 신제품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팔목 오른쪽)를 차보고 있다.
애플에서 내놓을 손목시계형 스마트폰과 경쟁할, 이 제품은 삼성 갤럭시 시리즈와 연동돼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또 시계줄에는 카메라(190만 화소)가 달려 있어 사진과 짧은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갤럭시 기어를 살펴볼 때 일반 시계를 사용할 때처럼 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지가 가장 궁금했다.

팔을 바닥을 향해 내려놨다가 시간을 확인하려고 손목을 들어 올리면 센서가 동작을 인식하고 화면이 자동으로 켜진다. 화면이 켜있는 시간은 7초, 15초, 30초, 1분, 5분 등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팔을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하지 않을 때면 전원 버튼을 눌러야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책상 위에 손을 올려놓고 있다가 눈을 돌려 갤럭시 기어를 봤을 때 화면이 꺼져 있다면 다른 손으로 전원 버튼을 눌러야 시간을 볼 수 있다.

갤럭시 기어로 통화를 해봤다. 스피커가 시계 버클 반대편에 있어서 시계를 찬 손목을 볼에 갖다대니 자연스럽게 통화가 됐다. 다만 시계에서 들려오는 상대방의 목소리가 마치 메아리처럼 울리는 때도 있었다.

집이나 개인 사무실같이 조용한 공간에서 갤럭시 기어를 사용해 통화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사람이 많거나 시끄러운 곳에서는 갤럭시 기어로 전화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이 도착하면 갤럭시 기어에도 바로 알림이 뜬다. 혹시 자신에게 연락이 왔는지 확인하려고 스마트폰 전원 버튼을 습관적으로 누르는 일을 이제는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또 갤럭시 기어에 온 알림을 확인하고 나서 스마트폰을 집어들면 '스마트 릴레이' 기능이 활성화돼 그 내용이 스마트폰 화면에 자동으로 나타난다. 메뉴를 열고 해당 애플리케이션(앱)을 일일이 켤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갤럭시 기어를 한 번 충전하면 25시간 이상 지속된다고 한다. 충전기만 잘 챙겨다닌다면 멀리 출장을 떠나더라도 배터리가 떨어진다고 걱정할 일은 생기지 않을 듯싶다.

갤럭시 기어는 오는 25일 140여개 국가에서 출시된다. 가격은 299달러(약 32만7천원)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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