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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교수들, '백양로 재창조 사업' 중단요구

송고시간2013-09-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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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연세대 교수 230여명이 참여한 '연세 캠퍼스를 사랑하는 교수들의 모임'은 5일 서울 신촌캠퍼스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에서 추진 중인 '백양로(본관∼정문 앞 거리) 재창조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모임 소속 교수 50여명은 기자회견에서 "백양로 사업은 캠퍼스 중심부의 마지막 남은 공간인 백양로 전체를 얕고 넓게 파서 약 77%를 주차장 관련 시설로 채우려는 것"이라며 "본부는 수십 년 된 아름드리나무들을 모두 뽑아내고 콘크리트 바닥 위에 장식적 묘목과 볼거리로 채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본부가 구성원의 동의없이 사업을 추진, 현 총장 임기 안에 완성하려고 서두르는 모습은 마치 이명박 정부가 졸속 시행했던 4대강 사업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며 "에코캠퍼스 조성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생태주의 실현에 대한 충분한 연구와 토론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900여억원을 들여 2015년 5월까지 백양로에 지상 1층, 지하 4층 규모의 공간을 만들어 지하에 차량 통행로와 주차장을 만들고 지상에는 친환경녹지와 광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달 중순 공사에 착공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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