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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북한 변화, 중국의 적극적 역할이 주효"

송고시간2013-09-0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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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통일부장관. <<연합뉴스DB>>

류길재 통일부장관. <<연합뉴스DB>>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6일 최근 나타난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류 장관은 통일부가 이날 중국 내 한반도 연구자들에게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개념과 추진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아산정책연구원과 베이징에서 공동 개최한 '한반도국제포럼 2013'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류 장관은 김형석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가 대독한 축사에서 "한국은 신뢰프로세스를 통해 바람직한 남북관계와 발전, 지속할 수 있는 평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설득과 한국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북한은 긴장 조성을 자제하고 각국과의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류 장관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남북 현안의 긴급성을 고려해 고민 끝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석 상근회담대표는 이어 제1세션 발표에서 남북갈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신뢰의 부족이라고 판단하고 신뢰 형성 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 '신뢰프로세스'의 기본적 인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책 추진 방향과 관련, 개성공단·이산가족·금강산 관광사업 문제 등 남북현안을 우선 해결한 뒤 남북 간 정치·군사적 신뢰 구축과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나아가 통일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런 남북관계의 발전은 일반 국민과 국제사회가 이해할 수 있는 규범의 가이드라인 내에서 추진될 것이라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통일연구원 박형중 박사,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박인휘 교수, 아산정책연구원 김한권 중국연구센터 주임, 양이(楊毅) 중국 국방대 전략연구소장, 주펑(朱鋒) 베이징대 교수, 추수롱(楚樹龍) 칭화대 교수, 청샤오허(成曉河) 런민대 교수, 중국 사회과학원 아시아연구부 왕쥔성(王俊生) 박사 등이 참석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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