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민주 특위 "역사교과서 검정취소 판단 9월내에 해야"

송고시간2013-09-11 13:33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교학사 교과서 검정합격 취소해야'
'교학사 교과서 검정합격 취소해야'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유기홍 의원(오른쪽 세번째)가 11일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서남수 교육부 장관을 만나 교학사 교과서 검정합격 취소를 요구했다. 2013.9.11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민주당 '역사 교과서 친일독재 미화·왜곡대책위원회'는 11일 '우편향' 논란과 사실왜곡·오류 문제가 제기된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 이달 안으로 검정취소 여부를 판단하라고 교육부 장관에게 촉구했다.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이날 대책위 소속 의원 7명과 함께 서남수 교육부 장관을 항의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장관과의 면담 결과를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장관은 수정이 어떻게 돼 가는가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했지만 검정취소 판단이 9월 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며 "10월부터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교과서 채택에 들어가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장관이 이달 안으로 검정취소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법적인 것까지 포함해 직무유기에 대한 책임을 장관에 묻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

민주당, 교학사 역사교과서 문제 입장 발표
민주당, 교학사 역사교과서 문제 입장 발표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유기홍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11일 교육부 기자실에서 교학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문제로 교육부 장관을 항의 방문한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이날 항의방문한 민주당 의원은 유기홍 이종걸 김상희 김윤덕 김태년 도종환 유은혜 박혜자 의원 등이다. 2013.9.11
srbaek@yna.co.kr

유 의원은 "교학사 교과서는 독재를 미화했을 뿐 아니라 일본의 후소샤(扶桑社)보다 더 일본의 입장에서 쓴 교과서"라며 "이런 부분은 수정으로 해결할 수 없어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에 근거해 검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를 '피격'으로 표현한 것, 일본인들의 의병 학살을 '토벌', 또는 '소탕'이라고 기술한 점 등을 친일 관점의 사례로 들었다.

유 의원은 교학사 교과서 논란을 "이념문제나 정치적인 문제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으면서 "교학사 교과서는 우편향적이어서 문제가 아니라 연도와 같은 기본 사실이 틀리고, 인터넷 자료를 표절하는 등 교과서로서 기본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교과서 내용을 검증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 검정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다뤄나갈 계획"이라며 "교육부에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절차의 문제점을 조사하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에게 회의록과 채점표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서 장관이 '교과서에 관해서는 문제가 자기의 책임'이라고 인정한 점, '제가 보기에도 잘못된 부분이 있다'며 교과서에 오류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pseudojm@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