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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佛, '강력하고 구속력있는' 시리아 결의안 추진(종합)

송고시간2013-09-1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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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무력 위협은 협상 무산시킬 수 있다" 반발

France Syria Diplomacy
France Syria Diplomacy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16일(현지시간) 시리아의 화학무기에 대한 통제권을 국제사회로 확실하게 이전하기 위해 '강력하고 법적 구속력 있는' 유엔 결의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사진은 우측부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과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 (A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16일(현지시간) 시리아의 화학무기에 대한 통제권을 국제사회로 확실하게 이전하기 위해 '강력하고 법적 구속력 있는' 유엔 결의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파리에 모여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들 3개국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합의된 사항을 신속하고 완전하게 이행하도록 정확한 추진일정을 포함하는 결의안을 마련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알아사드 정권이 유엔 결의안에서 정하는 화학무기 폐기 일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고 경고했다.

케리 국무장관은 "미국, 영국, 프랑스뿐 아니라 러시아도 알아사드 정권이 일정을 지키지 않는다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는 데 모두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들 세 나라는 시리아 반군 지원도 늘리기로 합의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AP=연합뉴스DB)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AP=연합뉴스DB)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정치적 해결 협상을 위해서는 강한 반대 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꾸준히 반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합의는 이날 오후 유엔 화학무기 조사단의 보고서 발표에 앞서 이뤄졌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14일 제네바에서 시리아가 보유한 화학무기를 국제통제로 넘겨 폐기하고 대신 시리아에 대한 서방의 군사공격 계획을 중단하는 중재안에 합의했다.

이 합의에 기초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시리아 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제네바 합의'를 주도한 러시아는 무력 위협이 협상 노력을 무산시킬 수 있다며 반발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만약 누군가에게 끊임없는 위협이 더 중요하다면 제네바 회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를 날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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