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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시멘트·동양네트웍스도 법정관리 신청(종합3보)

송고시간2013-10-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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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신청 동양그룹 계열사 5곳으로 늘어

영상 기사 동양시멘트ㆍ네트웍스도 법정관리 신청…그룹해체 수순
동양시멘트ㆍ네트웍스도 법정관리 신청…그룹해체 수순

[앵커] 동양그룹 핵심 계열사인 동양시멘트와 시스템 통합 업체인 동양네트웍스도 오늘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그룹이 해체 수순을 밟는 모습인데요. 이들 기업의 회사채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기자] 동양시멘트와 동양네트웍스는 각각 춘천지방법원과 서울지방법원에 경영 정상화를 위한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습니다. 이로써 동양그룹의 법정관리 계열사는 주식회사 동양과 동양인터내셔널ㆍ동양레저에 이어 5개 사로 늘어났습니다. 동양시멘트는 쌍용양회공업에 이어 국내 2위의 생산능력과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그룹의 핵심 사업체. 그룹 내에서 사업 역량과 신용도가 가장 우수한 계열사로 평가받고 있지만 법정관리를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부채비율이 196%로 다른 계열사에 비해 현저히 낮고 회사채 만기도 내년 3월 이후에나 3천억원 가량이 들어와 아직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6월말 현재 최대주주인 (주)동양이 54.96%의 지분을 갖고 있고,나머지는 동양인터내셔널 등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 "다른 동양그룹 계열사에 비해 임박한 차입금 만기에 압박이나 기본적으로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안정성이 훨씬 나은 회사인데 지금 당장 법정관리로 가야했나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반면 내부거래를 통해 성장한 동양네트웍스는 금융권 여신이 730억원 수준으로 회사채와 기업어음 발행잔액은 없습니다. 또 최근 그룹 창업주의 미망인이자 현재현 회장의 장모인 이관희 서남재단 이사장이 1천500억원 규모의 오리온 주식을 증여해 부채비율이 723%에서 150% 이하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자산을 매입하거나 담보를 제공하는 형태로 다른 계열사를 지원해주면서 어려움이 커졌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동양네트웍스는 현 회장 일가가 남다른 애정을 갖고 키워온 가족 기업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그룹 전체의 구조조정 태풍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동양그룹은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은 비금융 계열사에 대해서는 시장추이를 점검하며 채권단과 협의해 경영개선 방법을 모색하거나 독자생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Y 김지선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신재우 한혜원 기자 = 동양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동양시멘트와 시스템통합(SI)업체 동양네트웍스[030790]도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밟는다.

동양시멘트와 동양네트웍스는 1일 각각 춘천지방법원과 서울지방법원에 경영 정상화를 위한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로써 동양그룹의 법정관리 신청 계열사는 전날 신청한 ㈜동양[001520], 동양인터내셔널, 동양레저에 이어 5개사로 늘어났다.

동양시멘트는 핵심 사업을 하는데다 부채비율이 196%로 다른 계열사보다 낮아 법정관리를 피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룹 위기를 피하지 못했다.

동양시멘트의 관계자는 "보유 자산의 신속한 매각 등을 통한 투자자 보호와 기업의 조속한 안정에 가장 적합한 방안을 고민한 끝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동양시멘트·동양네트웍스도 법정관리 신청(종합3보) - 1

동양네트웍스도 그룹 전체 유동성 위기로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금융권 여신은 730억원 수준이며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발행잔액은 없다.

동양네트웍스는 그러나 그동안 자산을 사주거나 담보를 제공하는 형태로 다른 계열사들을 지원해주면서 어려움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계열사 지원으로 자금 부담이 생겼다"며 "그룹 유동성 위기와 어려움이 번질 수 있어 선제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동양시멘트의 지분은 최대주주인 ㈜동양 54.96%, 동양인터내셔널 19.09%, 동양파이낸셜대부 3.58%, 동양네트웍스 4.20% 등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다.

동양네트웍스는 내부 거래를 통해 성장한 시스템통합업체로, 티와이머니대부가 23.0%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최대주주와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6.66%) 가족, ㈜동양(14.61%), 동양증권(9.25%) 등 특수관계인이 총 65.75%를 보유하고 있다.

동양그룹은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은 비금융 계열사에 대해선 시장 추이를 점검하면서 채권단과 협의해 경영개선 방법을 모색하거나 독자생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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