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저지 구속영장 신청 철회하라"

(창원=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밀양 765㎸ 송전탑 공사 중단 및 백지화를 위한 경남공동대책위원회와 환경단체 등은 5일 경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를 방해한 시민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철회와 송전탑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밀양 송전탑 건설은 밀양 주민 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과 소통 없이 일방적 희생을 강요해 온 에너지정책을 추진한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밀양을 찾는 사람은 정부와 한전의 부당한 공사강행을 막고 정당한 생존권을 요구하는 밀양 주민들과 연대했는데 외부 불순세력이라며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대책위는 주장했다.

경찰은 송전탑 현장에서 공사를 방해하거나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연행된 11명 중 4명에 대해 지난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shch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3/10/05 11:3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