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백반증에 취업 안된다" 30대 안타까운 죽음

송고시간2013-10-30 07:44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백반증에 취업 안된다" 30대 안타까운 죽음 - 1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10년째 백반증을 앓던 30대 남성이 취업이 되지 않고 생활고에 허덕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9일 오후 5시 45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원룸에서 김모(39·무직)씨가 화장실에서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김씨의 누나(40)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화장실에서는 다 탄 연탄이 발견됐고 창문은 모두 닫힌 상태였다.

경찰 조사결과 10년 전부터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 얼굴에 흰색 반점이 나타나는 백반증을 앓아온 김씨는 취업과 대인관계가 힘들어 일용직 노동을 전전하며 생활고에 시달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또 병원에서 백반증 관련 상담을 받기도 했지만 완치가 힘들고 치료기간도 길다는 설명에 치료 자체를 받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씨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검안의견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wink@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