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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디 루포 벨기에 총리 정상회담

송고시간2013-11-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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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분야 공동협력MOU' 체결…제3국서 협력사업 추진朴대통령, 북핵문제 해결위한 실질적 대화 필요성 강조

영상 기사 한-벨기에 정상회담…제3국서 협력사업 추진
한-벨기에 정상회담…제3국서 협력사업 추진

[앵커] 서유럽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벨기에에서 엘리오 디 루포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양국 정상은 교역과 투자를 늘리는 것은 물론, 제3국에서 협력 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안 희 기잡니다. [기자] 국빈 방문지인 영국을 떠나 이번 순방의 마지막 행선지인 벨기에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쉴틈 없이 여러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에 헌화하면서 전사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고, 유럽의 과학계와 기업계 인사들을 포럼에서 만나 창조경제 구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기초과학이 뛰어난 유럽과 IT가 강점인 한국의 과학기술인들이 교류하면 빼어난 협력 성과가 나올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박 대통령은 디 루포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경제와 안보, 국제 이슈 등 다양한 현안들이 논의됐습니다. 주목되는 성과물은 제3국에서 협력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한 점입니다. 양해각서를 체결해 콩고와 르완다, 베트남 등지에서 양국의 노하우를 모아 경제 협력 사업을 발굴해 가기로 했습니다. 양국간 교역과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자는 데에도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의약과 정보통신 등 창조경제 관련 분야에서도 힘을 모으기로 하고 양국간 과학기술협력 협정 체결과 과학기술공동위원회 신설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안보 문제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됐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개발은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6자 회담의 경우, 박 대통령은 실질적인 비핵화라는 측면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는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유럽연합과 정상회담을 엽니다. 세계 최대의 단일 경제권인 유럽과, 경제적 교류 강화는 물론 지역과 글로벌 이슈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전망입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뉴스Y 안 희입니다.

(브뤼셀=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서유럽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8일 마지막 방문지인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에그몽궁에서 엘리오 디 루포 총리와 회담하고 양자 차원의 호혜적 협력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디 루포 총리와의 회담에서 '개발분야 공동협력 양해각서'의 체결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의 공동협력 강화와 한반도 및 유럽 지역정세 평가, 지역공동체 구축과정에서 벨기에의 경험을 공유하는 문제를 등을 놓고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 측이 밝혔다.

악수하는 한-벨기에 정상
악수하는 한-벨기에 정상

(브뤼셀=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엘리오 디 루포 총리가 7일 오후(현지시간) 브뤼셀 에그몽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3.11.8
dohh@yna.co.kr

'개발분야 공동협력 양해각서'의 서명을 계기로 양국은 콩고와 르완다, 베트남 등 제3국에서의 협력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한국과 유럽연합(EU) FTA의 활용도를 높여 지난해 현재 연간 36억5천만 달러 수준인 양국간 교역과 투자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강점을 가진 화학과 의약, 물류, ICT 분야 등을 중심으로 창조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양국간 과학기술협력 협정체결 및 과학기술 공동위원회 신설협의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솔베이 등 EU 역내 5개 일류기업들이 우리기업에 투자를 약속한 규모는 총 3억7천만달러(3천933억원)에 이른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것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벨기에 정상회담
한-벨기에 정상회담

(브뤼셀=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엘리오 디 루포 총리가 7일 오후(현지시간) 브뤼셀 에그몽궁에서 열린 한-벨기에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3.11.8
dohh@yna.co.kr

특히 박 대통령은 북핵문제는 6자회담 차원에서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닌 실질적인 비핵화의 진전을 이룰 수 있는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전 당시 벨기에가 상비군이 없었음에도 참전을 위한 대대를 편성, 파견했던 우리의 소중한 우방"이라며 "유럽 열강들 속에서 공동체의 비전을 제시하고 유럽통합을 선도해온 벨기에의 지혜는 우리나라가 한반도와 동북아평화·번영 정책을 펼쳐나가는데 큰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지난 2006년과 2009년에 벨기에를 방문한 적이 있어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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