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문화재청, 경주 소현리 신라왕릉 보존한다

송고시간2013-11-12 09:11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경주 소현리 신라왕릉 보존
경주 소현리 신라왕릉 보존

(서울=연합뉴스) 경주 현덕면 소현리 철도 복선화 구간에서 최근 발견된 통일신라시대 석실분. 왕릉임이 확실한 이 무덤은 보존조치된다. 사진은 묘도 입구다. 2013.11.12 <<한울문화재연구원 제공 >>
taeshi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경주시 현곡면 소현리에서 최근 발굴된 통일신라시대 왕릉이 보존된다.

문화재청은 소현리 산126-3번지 일원 울산-포항 복선전철 제6공구 건설사업 현장에서 발굴조사로 확인한 통일신라시대 고분에 대해 "추가 발굴조사를 시행하고 관계전문가 자문과 전문가 검토회의 등을 통해 고분의 축조시기와 보존가치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유적의 보존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2일 말했다.

문화재청, 경주 소현리 신라왕릉 보존한다 - 2

이 지역 1만1천718㎡에 대해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울문화재연구원(원장 김홍식)이 지난 7월1일부터 11월11일까지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이 고분을 비롯해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분묘(토광묘 124기·석곽묘 1기·옹관묘 3기), 목탄가마가 확인됐으며 무늬없는토기와 석기로 추정되는 유물, 고려-조선시대 토기, 자기, 숟가락 등이 수습됐다.

문화재청, 경주 소현리 신라왕릉 보존한다 - 3

문제의 고분은 무덤방으로 통하는 길을 옆트기로 마련한 횡혈식(橫穴式) 석실분으로 추정되며, 암반을 파내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봉분 규모는 동서 11m, 남북 11.2m, 현존 높이 1.8m 정도다. 봉분 둘레에는 돌을 담장처럼 쌓아올린 호석(護石)과 댄 돌인 지지석 17개가 노출됐으며, 12지 신상 돌은 현재까지 총 7개가 확인됐다.

호석과 12지를 갖춘 이런 무덤은 통일신라시대에는 왕릉이나 왕비릉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곳은 왕릉임이 확실시된다.

문화재청은 "조사 지역은 출토 유물과 유적 성격으로 볼 때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초기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조선시대의 분묘 등이 혼재한 유적으로, 경주지역 역사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닐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경주 소현리 신라왕릉 보존한다 - 4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