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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 석탑, 콘크리트 없애고 다시 선다

송고시간2013-11-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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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높이 14.6m 6층으로 완공, 특별전도 개막

익산 미륵사지 석탑. <<연합뉴스DB>>

익산 미륵사지 석탑. <<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국내 현존하는 탑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도 가장 큰 익산 미륵사 석탑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익산 미륵사 석탑, 콘크리트 없애고 다시 선다 - 2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전북도는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 현장에서 '미륵사지 석탑 복원 착수식'을 오는 26일 오후 1시에 거행한다고 문화재청이 21일 말했다.

이로써 국보 11호인 이 석탑은 일제강점기인 1915년 콘크리트로 보수한 이후 약 1세기 만에 콘크리트를 벗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복원공사는 2016년 마무리한다.

새롭게 태어나는 석탑은 해체 보수 직전 모습에 최대한 가깝게 복원한다. 원래는 9층이었다고 추정되지만 6층(높이 14.6m)까지만 복원한다.

석탑은 어떤 모습으로 복원할지를 두고 열띤 토론과 논란을 벌였다. 9층까지 복원하자는 안과 비교적 온전한 모습을 갖춘 2층까지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영상 기사 익산 미륵사 석탑, 콘크리트 없앤다…복원 작업 2016년 마무리
익산 미륵사 석탑, 콘크리트 없앤다…복원 작업 2016년 마무리

익산 미륵사 석탑, 콘크리트 없앤다…복원 작업 2016년 마무리 현존하는 탑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도 가장 큰 익산 미륵사 석탑의 복원 작업이 시작됩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전라북도는 26일 미륵사지 현장에서 복원 착수식을 열고 공사를 시작해 2016년까지 마무리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보 11호인 미륵사 석탑은 일제강점기인 1915년 콘크리트로 보수한 이후 약 1세기 만에 콘크리트를 벗긴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해체와 발굴조사는 2010년 완료됐습니다.

미륵사 석탑은 1998년 구조안전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역사적 가치와 진정성 회복을 위해 이듬해 문화재위원회에서 해체 보수가 결정된 뒤 실제 해체는 2001년 10월31일 시작됐다.

이 와중에 2009년 1월, 1층 심주석에서 사리장엄(舍利莊嚴)이 발견되면서 석탑이 건립된 정확한 시기를 백제 무왕 때인 639년으로 확정했다. 아울러 이를 누가, 왜 건립했는지도 밝혀졌다.

모든 해체와 발굴조사는 2010년 완료됐다.

해체에서 발굴, 복원에 이르는 총사업비는 195억원이 들어간다.

복원 시작과 더불어 인근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 전북도, 익산시가 공동 개최하는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 특별전'이 개막해 내년 3월30일까지 계속된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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