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들 "송전탑 건설 중단하고 원전 폐쇄하라"
송고시간2013-11-23 17:01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등 12개 환경·시민단체는 23일 서울광장에서 '탈핵! 탈송전탑! 탈방사능! 탈핵집회'를 열고 밀양 송전탑 건설 중단과 신규 핵발전소 건설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와 방사능 오염 사태를 우리는 옆에서 보았다"며 "23개나 되는 핵발전소를 가동 중인 한국의 현실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우리도 후쿠시마의 미래가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세울 예정인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은 인간과 지구의 생명과 평화를 위협하는 핵발전소를 축소하고 탈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밀양·청도 송전탑 공사 중단 ▲신규 원전 건설 계획 철회 ▲낡은 원전 폐쇄 ▲방사능 안전대책 강화 ▲핵발전 중심 에너지정책 폐기 ▲산업계 전기요금 현실화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촉구했다.
집회에서 각종 문화 공연과 밀양·영덕·삼척·경주를 비롯해 송전탑이나 원전 관련 갈등을 겪는 지역 주민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집회 후 참가자들은 송전탑과 원전을 반대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서울광장을 출발해 을지로 한국전력 서울본부를 거쳐 다시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했다.
ric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3/11/23 17: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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