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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쇼트프로그램 키워드는 그리움과 애절함"

송고시간2013-12-05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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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넘치는 김연아
카리스마 넘치는 김연아

카리스마 넘치는 김연아
(자그레브 <크로아티아> = 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피겨 여왕' 김연아가 5일 오전 '2013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가 열리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2013.12.5
le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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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브<크로아티아>=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사용할 쇼트프로그램을 처음 공개한 '피겨 여왕' 김연아(23)는 "키워드는 그리움과 애절함"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5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의 첫 공식 연습을 마친 뒤 인터뷰에 나서 자신의 프로그램을 간략히 설명했다.

이날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으로 준비한 음악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Clowns)'에 맞춰 2분50초의 연기를 펼쳤다.

이 프로그램은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에 삽입된 곡으로, 중년의 여배우가 엇갈린 사랑의 아픔을 고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연아는 프로그램을 이해할 키워드를 알려달라는 질문에 "뮤지컬의 줄거리에 따르면 여주인공이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것"이라며 "그리움과 애절함, 과거를 회상하며 행복했던 모습을 떠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겨 여왕의 눈빛
피겨 여왕의 눈빛

피겨 여왕의 눈빛
(자그레브 <크로아티아> = 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피겨 여왕' 김연아가 5일 오전 '2013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가 열리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2013.12.5
leesh@yna.co.kr

김연아는 "음악 편집은 100% 안무가(데이비드 윌슨)와 편곡자가 한 것"이라며 자신은 편곡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연아가 집중한 부분은 감정의 표현이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 표현을 연결하려 했다"면서 "짧은 프로그램인 만큼 한 부분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끝까지 감정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훈련은 김연아가 오른발 부상을 털어내고 치르는 시즌 첫 대회의 시작이기도 했다.

김연아는 "훈련 첫날이다 보니 피곤함이 없지는 않았으나 얼음에 적응하는 데 집중했다"면서 "점프 외에도 스텝과 발 움직임 등을 점검했고 얼음과 경기장에 적응하려 신경을 썼다"고 했다.

이날 김연아는 아이스링크가 다른 곳보다 다소 작다 보니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피겨 여왕 공식 훈련
피겨 여왕 공식 훈련

피겨 여왕 공식 훈련
(자그레브 <크로아티아> = 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피겨 여왕' 김연아가 5일 오전 '2013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가 열리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2013.12.5
leesh@yna.co.kr

링크 끝에서 뛰어오르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뒤쪽의 점프를 아예 뛰어오르지 못하고 하마터면 펜스에 부딪힐 뻔하기도 했다.

하지만 몇 차례 같은 점프를 연습한 끝에 마지막에는 완벽히 소화하며 적응을 마쳤다.

김연아는 "링크가 작아서 뒤에 시도를 못했던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링크가 작아 스텝 등의 다른 요소도 약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이날 크로아티아 언론 등 다양한 외신으로부터도 질문 세례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올림픽 시즌의 첫 대회이긴 하지만 지금은 소치올림픽을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대회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회를 마치고 올림픽 전에 다른 대회를 치를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올림픽이 다가오다 보니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여기저기서 우승후보로 지목받아 부담이 없지는 않지만 그런 생각을 하기보다는 짐을 털고 편안한 마음으로 나서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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