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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개인정보 불법 유출' 약학정보원 압수수색(종합)

송고시간2013-12-1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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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개인정보 불법 유출' 약학정보원 압수수색(종합) - 1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전형근 부장검사)는 11일 환자의 개인정보를 다국적기업으로 빼돌린 의혹이 있는 약학정보원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한약사회관 건물에 입주해 있는 약학정보원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서류, 내부 문서 등을 확보했다.

대한약사회 산하 재단법인인 약학정보원은 국내에 유통되는 의약품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관리하는 단체다.

검찰은 약학정보원이 의약품 처방조제 정보를 관리업체에 제공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수백만∼수천만건이 담긴 데이터베이스가 다국적기업으로 무단 유출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 약학정보원 '개인정보 불법 유출' 흐름도
<그래픽> 약학정보원 '개인정보 불법 유출' 흐름도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전형근 부장검사)는 11일 환자의 개인정보를 다국적기업으로 빼돌린 의혹이 있는 약학정보원을 압수수색했다.
bjbin@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환자가 의사 처방전을 약국에 가져가면 처방전을 발급한 병원이나 약국 정보는 물론 환자의 이름과 진단명, 그리고 처방받은 약물까지 전산 시스템에 저장된 뒤 보험 청구액 산정 등을 위해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으로 넘겨진다.

약국에 설치된 전산망은 약학정보원이 관리하는데, 이를 통해 약학정보원이 의료정보를 몰래 빼돌려 저장했다가 보건의료 관련 다국적기업인 I사에 넘기는 등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정황이 검찰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약학정보원 측은 "수사 대상이 된 정보 제공과정은 절차에 따라 문제없이 진행됐던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불러 정보 유출 경위의 위법성이나 금전거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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