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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날 없는 연예계…이번에는 성매매 의혹 파문

송고시간2013-12-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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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프로포폴 투약과 도박 사건 등으로 시끄러웠던 연예계가 이번에는 느닷없는 성매매 의혹 파문으로 다시 들썩이고 있다.

바람 잘 날 없던 연예계가 연말까지 스캔들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12일 오후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이상규)가 한 여성 연예인이 재력가들과 성매매를 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검찰은 다른 여성 연예인들도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알선책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내내 연예계는 내내 각종 사건·사고로 시끄러웠다.

1월 말부터 탤런트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 등 여자 연예인들이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사회적 영향력이 큰 연예인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할 위치에서 잘못을 저질러 죄질이 무겁고 검찰에서의 자백 내용을 법정에서 뒤집는 등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라고 피고인석의 연예인들에게 일침을 놓았다.

방송가에서 주가를 올리던 유명 연예인들이 불법 도박 사건에 무더기로 연루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개그맨 김용만에 이어 지난달에는 이수근, 탁재훈과 HOT 출신 토니안, 신화 출신 앤디, 방송인 붐 등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해외 프로축구 우승팀에 돈을 거는 이른바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검찰 수사와 함께 이들이 줄줄이 출연하던 방송에서 하차하면서 예능 프로그램에 때아닌 '공동화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인기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의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과 인기 탤런트 박시후의 성폭행 피소 사건도 시끄러웠다. 고영욱은 전자발찌 부착명령까지 받았고 박시후는 상대 여성과 온갖 루머와 공방을 일으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군에 입대한 연예인들이 문제를 일으켜 16년 만에 연예병사 제도 자체가 사라지는 일도 벌어졌다.

가수 세븐, 상추가 군복무 기간 안마시술소에 출입한 내용이 한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격화돼 국방부가 연예병사 제도를 지난 7월 전격 폐지했다.

이에 앞서 가수 비(정지훈)가 연예병사 복무기간 배우 김태희 씨와 만나는 과정에서 군인복무 규율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근신 처분을 받기도 했다.

연예인들의 '일탈'이 잇따르면서 최근 지상파 방송사들까지 칼을 빼들었다. KBS와 MBC는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 등 최근 불법 행위로 문제가 된 연예인들에 대해 대거 출연제한 처분을 내렸다.

유명인의 자살도 이어져 연예계의 그늘을 짙게 했다.

지난 1월 야구 선수 출신이자 고(故) 최진실의 전 남편인 조성민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7월에는 국내 스타 PD의 대명사이자 드라마계의 거장으로 꼽힌 김종학 PD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여기에 듀크 출신의 가수 김지훈(40) 씨가 12일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격을 더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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