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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국무부 "장성택 사형, 극단적 잔인함 보여줘"(종합)

송고시간2013-12-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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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즉각 논평…"북한 내부 상황 예의주시…관련국과 협의"

영상 기사 백악관 "북한 정권 잔인무도 입증"
백악관 "북한 정권 잔인무도 입증"

[앵커] 미국 백악관은 장성택의 '속전속결식' 처형은 북한 정권의 잔인무도함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워싱턴 추승호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의 패트릭 벤트렐 부대변인은 장성택 처형에 대한 뉴스Y의 질의에 신속하게 서면답변을 보내왔습니다. 외국 언론이 서면질의를 보낸지 불과 30분도 안돼 백악관이 답변을 보내온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장성택 처형은 북한 정권의 잔인무도함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동맹국들과 함께 북한 내 상황전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미국이 이번 사건을 독자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정부 고위당국자는 "북한 정권이 얼마나 국제사회 규범과 어긋난 행동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극단적인 사례"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한편, 미국 언론들은 장성택 처형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긴급뉴스로 보도했습니다. CNN방송은 장성택 처형을 주제로 긴급대담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2인자였던 장성택 부위원장을 집권 2년 만에 숙청한 것이 과연 그의 권력장악을 과시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북한 체제 안정성이 흔들릴 사안인지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 북한에 1년 이상 억류 중인 미국인 케네스배의 신병 처리와 북중 관계, 그리고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북한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의 사형집행에 대해 "만일 사실이라면 김정은 정권의 극단적 잔인함(extreme brutality)을 보여주는 또다른 사례"라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패트릭 벤트렐 부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가 장성택 사형집행에 대한 논평을 요청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처형 직전의 장성택
처형 직전의 장성택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12일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을 열어 장성택에게 '국가전복음모의 극악한 범죄'로 사형을 선고하고 이를 바로 집행했다. 양 손을 포승줄에 묶인 장성택이 국가안전보위부원들에게 잡힌 채 법정에 서 있다. 2013.12.13 << 노동신문 >>
photo@yna.co.kr

벤트렐 부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사건을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공식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내용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본다"며 "우리는 북한 내부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역내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의 마리 하프 부대변인도 이날 같은 내용의 논평을 내놨다.

미국 정부가 북한 내부의 정치적 사건 또는 행위에 대해 즉각적 논평을 내놓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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