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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창당 박차…새정치 실현 다짐(종합)

송고시간2014-01-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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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박정희 前대통령 묘소 참배 비판여론에 "유감"

밝은 표정의 안철수와 새정추 공동위원장들
밝은 표정의 안철수와 새정추 공동위원장들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새정치추진위 공동위원장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신동해빌딩에서 열린 새정추 전체회의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14.1.2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새해 벽두부터 신당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안 의원 측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2일 오전 여의도 사무실에서 시무식을 겸해 새해 첫 위원장단 회의를 열고 새정치 실현의 각오를 다졌다. 오후에는 서울 명동에서 신당 설명회를 갖고 '민심 공략'에 나섰다.

안 의원은 회의에서 "정치의 근본과 중심에 항상 국민이 서 있고 국민과 함께한다는 것은 간단한 얘기지만 새정치의 기본자세라 생각한다"며 "새정치 실현을 위해 새해에도 한결같이 저희들 길을 우직하게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회의 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안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 간 막말과 고성이 오가며 24시간여 만에 본회의를 마무리한 것을 두고 "1월1일부터 그러면 올해 1년을 어떻게 보낼까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라며 기성 정치를 비판했다.

새정추는 새해 업무 첫 날인 이날 오후 서울 도심인 명동으로 달려가 설명회를 열고 신당 알리기에 주력했다.

지난달 대전과 부산, 광주에서 지역언론 및 유력인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바 있지만 공개된 장소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신당에 대한 대중의 '반응도'를 체감하고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새정추는 명동에서 시민들에게 직접 '국민추진위원 가입신청서'를 배포하며 참여를 촉구했다. 새정추 측은 현장 시민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고 자평했다.

안 의원은 "국민을 직접 모시겠다"며 "여러분이 새정추에 해주고 싶은 말을 해주면 최선을 다해 그 뜻을 받들어 열심히 한 번 해보고자 한다"고 호소했다.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이날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매주 단위로 새로운 인물이 발표될 것"이라며 새정추의 후속 인선 작업이 곧 가시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새정추는 오는 8일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에서 신당 설명회를 갖는 것을 비롯해 연초에 전국을 돌며 '새정치 국민 대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새정추는 전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비판을 제기하는 데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계안 공동위원장은 "(전직 대통령)세 분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잘한 것뿐 아니라 잘못한 역사 사실을 재해석해 더 자유롭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자리였다"라고 설명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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