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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시민단체, 상산고 '교학사 교과서' 철회 요구

송고시간2014-01-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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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주 상산고의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의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율형 사립고교인 상산고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올해 교학사와 지학사의 역사교과서를 함께 사용하기로 한 바 있다.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는 3일 성명을 내 "왜곡과 오류로 점철되고, 진실을 축소 왜곡한 교과서를 선택한 상산고는 사과하고 교과서 채택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교학사 교과서가 1천510여곳을 고친 누더기·엉터리 교과서라며 "반민족 행위자들을 항일인사로 미화시키고, 5·18 민주화운동에 계엄군을 투입한 것을 시위대의 도청 점거에서 비롯된 일로 합리화하는 등 왜곡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를 가장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가르칠 학교가 왜곡된 역사를 가르친다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평등교육실현을전북학부모회도 지난 2일 "교학사 교과서는 역사의 왜곡, 과장, 편파해석, 사실오류, 식민지 근대화론 확산, 독립운동사와 민주화운동 폄하 등으로 불량 교과서로 외면받고 있다"며 교과서 채택 취소를 요구했다.

범도민전북교육감추대위도 같은 날 "8종의 한국사 교과서 가운데 교학사 교과서를 택한 곳은 전국에서 11곳에 그친다"며 "관점의 옳고 그름이 아닌 객관적 사실에 관한 오류가 많아 교과서로서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상산고는 이 같은 요구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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