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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북한인권민생법 추진…野재구성 주도"

송고시간2014-01-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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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자회견 "제2창당 각오로 혁신…지방선거 승리할 것""철도민영화·의료영리화 저지" …기초 정당공천 배제이행 촉구

김한길 "북한인권민생법 추진…野재구성 주도" - 1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강건택 박경준 기자 =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3일 "제2의 창당을 한다는 각오로 낡은 사고와 행동양식에서 벗어나는 정치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6·4 지방선거 승리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북한의 인권과 민생을 개선하기 위해 북한인권민생법을 추진하고 철도민영화와 의료 영리화 등 공공성을 역행하는 정부의 조치를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혁신을 통해 당 조직의 역동성을 회복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받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면서 ▲당내 분파주의 극복 ▲소모적인 비방과 막말 금지 ▲투명한 상향식 개혁공천 등을 약속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 신년 기자회견
김한길 민주당 대표 신년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년 기자회견하고 있다. 오른쪽에는 전병헌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이 배석하고 있다. 2014.1.13
zjin@yna.co.kr

또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당원에 이르기까지 당의 모든 구성원들이 당의 사활을 건 혁신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의 주도권 경쟁과 관련, "야권의 재구성이 필요하게 된다면 민주당이 앞장서서 주도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정치혁신으로 경쟁해가면서 야권의 재구성이 필요한지 여부를 국민의 뜻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여야간 논란이 되고 있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배제문제에 대해서는 정당공천 배제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음을 상기하며 "새누리당이 시간을 끈다고 국민의 명령을 피해갈 수는 없다"며 공약이행을 촉구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북한의 급변사태로 느닷없이 맞게되는 흡수통일은 오히려 재앙일 수 있다"면서 "5·24 조치의 해제와 같은 실질적인 대북관계 개선조치가 뒤따라야 박근혜 정부의 통일기반조성 노력이 진정성과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 기사 김한길 "北인권민생법 마련…국민통합 대북정책"
김한길 "北인권민생법 마련…국민통합 대북정책"

[앵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 차원의 북한 인권법 발의 등 대북정책의 기조 전환을 시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민생과 소통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며 비판하는 동시에 국정원 대선개입 특검 관철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한길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 차원의 북한인권민생법 제정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북한의 인권과 민생을 개선하기 위한 북한인권민생법을 당 차원에서 마련할 것입니다." 민주당 대표가 북한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한 것은 파격적인데요, 대북 포용 일변도라는 비판을 불식하고 중도층을 껴안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당은 참전용사 예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애국법 추진 의지도 별도로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국민통합적 대북정책 수립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면서 정부엔 5.24 대북제재조치 해제와 완화 등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선 민생 외면이라 비판하며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보통사람들 민생의 어려움에 대해서 잘 모르시거나 혹은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아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김 대표는 상생과 공존의 경제체제 실현을 내세우며 무상보육과 무상급식, 고교무상교육과 대학생 반값 등록금, 전월세상한제 도입, 공공임대주택 대폭 확대 등 민생, 복지정책의 일관된 추진을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국정원 대선개입 관련 특검은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밝혔고, 정치권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여권을 압박했습니다. 또 앞서 제안한 사회적 대타협위원회를 수용할 것을 다시 촉구했습니다. 개헌 논의는 마땅히 할 수 있지만 여론의 향배가 중요하다고 말해 여지를 뒀습니다. 뉴스Y 박효정입니다.

또 "민주당은 북한의 인권 문제 등에 대해서도 직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인권과 민생을 개선하기 위한 북한인권민생법을 당차원에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면서 ▲무상보육과 무상급식, 고교무상교육과 대학생 반값 등록금 등의 실현 ▲전월세값 상한제 도입 ▲공공임대주택의 대폭 확대 등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대선 관련 의혹들의 진상규명은 모두 특검에 맡기고, 정치는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집중할 것을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민주당은 민생을 위해 시장에 맡겨서는 안되는 가치들을 지키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철도민영화와 의료영리화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 연장선상에서 사회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사회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사회적대타협위원회' 구성을 거듭 제안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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