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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혈당 수치 체크용 콘택트렌즈 개발

송고시간2014-01-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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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품 공개, 5년 후 상용화 전망

(AP=연합뉴스DB)

(AP=연합뉴스DB)

(마운틴뷰<美 캘리포니아州> AP=연합뉴스) 세계 최대 인터넷검색업체인 구글은 16일(현지시간) 눈물 속의 글루코스(혈당) 수치를 체크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면서 시제품을 공개했다.

구글이 개발한 콘택트렌즈는 당뇨병 환자가 손가락을 찔러 피를 낼 필요가 없이 편리하게 혈당을 체크할 수 있으며 상용화되기까지는 최소 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의 콘택트렌즈는 초소형 혈당 센서와 무선 전송기를 이용하며 지난 18개월 동안 구글X 연구실에서 비밀리에 개발됐다.

구글X 연구실은 무인운전 차량, 구글 안경, 열기구를 띄워 외딴 지역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 룬(Loon) 등을 개발한 산실이다.

콘택트렌즈에 관한 연구는 수년 전 워싱턴대학에서 미국 국립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시작했으며 네덜란드의 노비오센스 등 일부 업체들도 유사한 혈당 체크 기기들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당뇨병학회의 드와이트 홀링 이사장은 창조적인 과학자들이 당뇨 환자를 위한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는데 감사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혈당 수치 체크 기기는 정확하고 시기적절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구글 콘택트렌즈 개발팀의 수석 연구원인 브라이언 오티스는 "보기에는 대단하지 않을지 몰라도 모든 것을 소형화하는 것은 수년의 기간이 소요된 엄청난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팔로 알토 의료재단의 내분비전문의 래리 레빈 박사는 "구글과 같은 정보기술(IT)업체가 의학 분야에 뛰어든 것은 주목할만하다"면서 "구글은 혁신적이고 자금력이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혈당 모니터링 기기 시장은 금년 말 16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jami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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