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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인사들 발언, 美日관계 악화시켜"<이코노미스트>

송고시간2014-02-0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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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근 일본 공영방송 NHK의 회장 등 고위인사들의 극우 망언이 미국과 일본의 관계를 악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경색된 미일 관계가 NHK 회장과 경영위원의 발언 때문에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논란을 불러일으킨 NHK 관계자들의 문제 발언들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매체는 과거 언론인들이 일본 군국주의 정부의 선전원 역할을 한 예도 거론하며 아베 총리와 집권 자민당에 언론을 재설정하는 것은 전략적 우선순위에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아베 총리가 우익 성향의 NHK 경영위원 4명을 새로 임명한 지 두 달도 지나지 않아 NHK 인사들은 문제 발언들을 잇따라 쏟아냈다.

모미이 가쓰토(인<米+刃>井勝人) 회장이 지난달 2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군 위안부는 과거 흔히 있던 일로 유럽 모든 곳에도 있었다"고 했고, 햐쿠타 나오키(百田尙樹) 경영위원은 이달 3일 "난징(南京)대학살은 없었던 일"이라고 했다.

작년 11월 경영위원에 임명된 하세가와 미치코(長谷川三千子)도 지난해 10월 "노무라 슈스케는 신(일왕)에게 죽음을 바쳤다"며 일본 군국주의의 토대인 일왕 신격화를 언급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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