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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윤성빈 "평창까지 4년, 더 빠르게 성장하겠다"

송고시간2014-02-16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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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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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간다!
(소치=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한국 스켈레톤에 혜성같이 나타난 신예 윤성빈이 14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산악클러스터의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2차 레이스에서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교차하는 기쁨과 아쉬움 속에서 첫 올림픽 무대를 마친 한국 스켈레톤의 '신성' 윤성빈(20·한국체대)은 큰 무대의 여운을 느끼기도 전에 한 뼘 더 성장하겠다는 각오부터 밝혔다.

윤성빈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산키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1∼4차 레이스 합계 3분49초57의 기록으로 16위에 오른 뒤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6등은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 썰매 종목이 기록한 최고 성적이다.

2012년 스켈레톤에 입문해 고작 1년 반 동안 훈련한 선수가 한국 썰매의 새 역사를 쓴 것이다.

그러나 윤성빈은 "역대 최고라고들 말씀하시니 좋긴 하지만 금메달을 따지 않는 한 어떤 선수도 만족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경험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 레이스를 마치고 나니 '참 오래 기다렸는데, 한 번 더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아쉬움을 표현했다.

 기록 확인하는 윤성빈
기록 확인하는 윤성빈

기록 확인하는 윤성빈
(소치=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한국 스켈레톤에 혜성같이 나타난 신예 윤성빈이 14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산악클러스터의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2차 레이스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최고 성적이지만 아쉬움이 남을 만도 한 경기였다.

전날 2차 레이스에서 전체 공동 9위에 해당하는 57초02를 찍은 윤성빈은 이날 3차 레이스에서는 57초90으로 기록이 올라갔다.

그는 "욕심이 생겨서 11번 코너에서 안정적으로 살짝 벽에 부딪히며 진입하지 않고 바로 들어가 가속도를 유지하려고 했는데 썰매가 옆으로 들어가 균형이 흔들렸다"면서 "큰 실수를 한 것이 내겐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곱씹었다.

윤성빈은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옆의 모니터에서 상영되는 다른 선수의 경기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는 "스타트가 좋은 편이지만 이를 마지막까지 끌고 가는 능력이 부족하다"면서 "결국은 경험 차이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지금 최고수준의 선수들과 나의 격차를 만드는 것은 경험"이라며 "4년이면 충분히 그 차이를 메울 수 있다"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윤성빈은 "많은 분이 나를 두고 '빠르게 성장했다'고 하지만 남은 4년 동안에는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그래서 평창에서는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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