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메르켈 "그리스, 개혁정책으로 기회 맞을 것"

송고시간2014-04-12 00:21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그리스 방문한 메르켈 총리
그리스 방문한 메르켈 총리

(EPA=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가 11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1일(현지시간) 그리스가 구제금융에 따른 긴축정책의 결과로 더 많은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그리스를 방문해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와 회담하기에 앞서 "이 모든 필요한 개혁들이 결국 그리스에 어려움보다 기회를 가져다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메르켈 총리의 방문에 맞춰 전날 30억 유로(약 4조3천억원) 규모의 국채를 성공리에 발행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독일이 그리스에 5억 유로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날 아테네 도심 신타그마 광장 등으로 연결되는 지하철 역을 오후까지 폐쇄하고 집회를 금지하는 등 삼엄한 경비를 폈다.

메르켈 총리는 2012년 10월 그리스를 방문했다가 독일의 강력한 긴축 요구가 그리스를 더욱 심각한 경제적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반발한 시위대와 마주한 바 있다.

당시 일부 시위대는 나치 복장을 한 채 메르켈 총리를 아돌프 히틀러로 비유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집회에 나서기도 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 11월 사마라스 총리가 독일을 방문했을 때도 그리스의 자구노력에 대해 "터널의 끝에 빛이 보인다"며 "그리스 정부와 총리에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논평했다.

그리스는 상반기까지 예정된 2차 구제금융이 끝나면 자본시장에 복귀해 구제금융에서 졸업한다는 계획이지만 대외채권단은 3차 구제금융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유럽담당 레자 모그하담 대표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IMF와 세계은행 연차총회 기자회견에서 그리스가 앞으로 2년 동안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지난 6일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와 한 인터뷰에서 그리스에 2016년까지 3차 구제금융을 지원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justdust@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