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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글렌데일 "위안부상 철거소송, 표현자유 도전행위"

송고시간2014-04-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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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글렌데일 소녀상(AP.연합뉴스.자료사진)

미국 글렌데일 소녀상(AP.연합뉴스.자료사진)


재판부에 제출한 서면 통해 일본계 원고 주장 일축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부 재미 일본계 인사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의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하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글렌데일시 측이 "표현의 자유에 대한 도전"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글렌데일 시정부는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연방지법(로스앤젤레스 소재) 재판부에 제출한 서면 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필요한 법적 절차를 거쳐 소녀상 설치를 승인했음을 강조했다.

시 당국은 소녀상 설치가 연방정부의 외교 권한을 침해한 행위라는 원고 측 주장에 대해 "시민의 표현 행위"로, 외교 권한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은 지난해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 앞에 해외 최초로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말한다.

글렌데일 시정부는 일본군 위안부를 기리는 소녀상을 세우겠다는 한인 시민단체의 요청을 받아들여 시립도서관 앞 시립공원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에 대해 글렌데일과 로스앤젤레스 주변에 사는 일본계 주민들이 만든 '역사의 진실을 요구하는 세계 연합회' 회원들은 지난 2월, 글렌데일 시정부에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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