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봄철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 높아 '주의'

송고시간2014-04-16 09:52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봄철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 높아 '주의' - 1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봄철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가운데 졸음운전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치사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본부장 기남석)는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보름간 관내에서 발생한 40건의 교통사고 원인 중 졸음운전이 27.5%인 11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강원본부는 또 최근 3년간 강원권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평균 치사율이 7%를 나타냈으나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총 168건 발생에 24명이 사망해 14%의 치사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6일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강릉휴게소 부근에서 SUV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충격해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와 지난 13일 중부내륙선 마산방향 충주분기점 부근에서 전도된 4.5t 화물차를 뒤따르던 승용차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추돌해 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고 모두 졸음운전이 원인이었다.

특히 최근 3년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24명 중 24%인 9명이 봄철인 3~4월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졸음 취약시간대인 오후 2~4시 사이에 고속도로순찰대와 합동으로 알람순찰을 실시하고, 주요 휴게소에서는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안내방송을 통해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또 새벽 시간대에 졸음운전 금지문구를 전광판에 점멸 식으로 집중 표출하고, 장대터널의 경우 기존 사이렌 소리보다 효과적으로 졸음을 예방할 수 있는 알리미 소리 개발 및 터널입구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캐릭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관계자는 "졸음운전 사고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이 스스로 1시간 운전 후 반드시 10분간 휴식을 취하는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휴게소와 졸음쉼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주행 중 졸릴 때는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거나 껌이나 견과류 등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imyi@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