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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침몰>"제자들아 무사해라"…애끓는 누리꾼들

송고시간2014-04-1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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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2학년 학생들이 수학여행길에 여객선 침몰사고를 당한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에서 학부형들이 학교측이 확인한 구조 명단을 살펴보고 있다.

16일 오전 2학년 학생들이 수학여행길에 여객선 침몰사고를 당한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에서 학부형들이 학교측이 확인한 구조 명단을 살펴보고 있다.

(안산=연합뉴스) 김채현 최종호 기자 =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25명이 탄 여객선이 침몰하기 시작한 16일 오전 9시께부터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오후 12시 30분 현재까지 누리꾼들은 긴박한 순간을 학생·학부모들과 함께 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제자들아 제발 무사해라', '한 명의 사망자도 생기지 않길' 등 SNS를 통해 애끓는 심경을 전하는 한편 끊이지 않는 안전사고에 분노를 터뜨리기도 했다.

사고가 나자 아이디 'redg****'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단원고 학생들 끝까지 힘내요. 살 수 있어요. 살아야 합니다", 'ayum****'은 "제발 한 명의 사망자 없이 구조됐으면 좋겠다. 마음속으로 열심히 기도 중이다"'라며 학생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정지원 아나운서는 "단원고에서 도전 골든벨을 진행했던 터라 남 일 같지 않네요. 공포에 떨고 있을 아이들 얼굴이 아른거리네요"라고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사고를 당한 학생의 친구 등 지인들의 트윗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한 학부형이 휴대전화를 움켜쥐고 빨리 자식의 연락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

한 학부형이 휴대전화를 움켜쥐고 빨리 자식의 연락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

'bhdy****'은 "어떡해… 내 친구 전화해도 안 받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Pret****'는 "내 동생 아파서 못 갔는데 다른 학생들 아무 피해 없길"이라며 안타까워했다.

'yong****'은 "제자 녀석들이 많이 있는데 어쩌지… 아 애들아 제발 무사하길", 'hell****'은 "가르쳤던 학생이 단원고 2학년인데 연락이 안 된다", 'efjd****'는 "성당 학생이 수학여행 갔는데 제발…"이라는 글을 올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지역 주민들도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바랐다.

'jyam****'은 "단원고라니…건너건너 다 지인이라는 이 작은 안산에서 학생 300명이…", 'noks****'는 "우리 집 옆 단원고 학생들에게 이게 무슨 일…"이라며 마음을 졸였다.

끊이지 않는 학생들의 안전사고 피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sunm****'는 "어쩌다 또 이런 일이 생겼을까…"라며 안전 불감증을 지적했고 'ghkf****'는 "경주펜션 무너진 지 몇 달 됐다고 이런 일이 또 일어나나"며 분노를 터뜨렸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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