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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생사불명 293명 수색에 총력

송고시간2014-04-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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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빠르고 시야 나빠 진입 못해"수온 낮아 선박 안에서 오래 버티기 어려울듯"

<그래픽> 세월호 내부도·비상탈출 경로
<그래픽> 세월호 내부도·비상탈출 경로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59명이 탄 여객선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오후 4시 현재 2명이 숨지고 293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대규모 참사가 우려된다.
jin34@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침몰하는 세월호
침몰하는 세월호

(인천=연합뉴스) 16일 전남 진도해역에서 인천∼제주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전남 진도 해상에서 16일 오전 여객선 침몰사고가 접수된 후 10시간이 흘렀지만 293명이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로 확인돼 대형 참사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의 브리핑을 통해 오후 4시 기준으로 탑승자 459명 가운데 2명이 사망하고 293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앞서 오후 2시 기준으로 탑승자 477명 가운데 368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지만 2시간 만에 탑승인원, 구조인원, 실종인원을 모두 수정했다.

진도 여객선 사고 브리핑
진도 여객선 사고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이경옥 안전행정부 2차관이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전남 진도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중대본이 오후 4시 기준으로 밝힌 공식구조자는 164명이고, 293명은 소재와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중대본 차장인 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은 "해양경찰이 최초 탑승자와 생존자 파악 때 중복해서 집계한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 인천-제주 권고항로와 세월호 침몰 위치
<그래픽> 인천-제주 권고항로와 세월호 침몰 위치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반 =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59명이 탄 여객선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오후 4시 현재 2명이 숨지고 293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대규모 참사가 우려된다.
yoon2@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정부는 해군 함정 72척과 기타 선박 15척, 항공기 18대를 동원하는 한편 민간 구조업체의 협력을 받아 생존자 탐색 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선체 안에 남아 있을 생존자를 탐색·구조하기 위해 해군과 해경의 잠수부 160명을 투입했다.

<그래픽> 여객선 '세월호'는 어떤 배?(종합)
<그래픽> 여객선 '세월호'는 어떤 배?(종합)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77명이 탄 여객선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sunggu@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그러나 사고 해역의 조류가 빠르고 시야가 극도로 나빠 선체에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선체 인양을 위해 크레인 2대를 내일께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헬기로 구조되는 세월호 승객
헬기로 구조되는 세월호 승객

(서울=연합뉴스) 16일 전남 진도해역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해양경찰이 헬기를 이용해 승객을 구조하고 있다. (뉴스Y 화면 캡처)

이 차관은 "오후 5시 다시 한 번 선체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사고가 난 지 10시간 이상이 지나 선박 내 고립 인원의 생존 가능성은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다.

사고 선박은 크루즈형이 아닌 페리호 구조여서 화물을 싣는 뒷부분으로 급격히 바닷물이 유입, 단시간에 침몰한 것으로 방재 당국이 추정했다.

방재 당국의 한 관계자는 "선박이 빠르게 침몰해 내부에 있던 승객 다수가 빠져나오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사고 해역의 수온이 14도 정도로 낮아 장시간 버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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