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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침몰> 朴대통령 "학생·승객 불행에 참담…구출에 총력"(종합2보)

송고시간2014-04-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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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방문해 사고상황 점검 "일몰까지 시간없어…끝까지 포기말라""가장 힘든 가족에 모든 편의 제공하고 설명하길"…내일 공공기관장워크숍 연기

박 대통령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
박 대통령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

(서울=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16일 오후 정부서울종합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전남 진도 해상의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자를 빨리 구출하는 일이니 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 기사 [여객선침몰] 박 대통령 "불행에 참담…구출에 총력"
[여객선침몰] 박 대통령 "불행에 참담…구출에 총력"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생존자 구출을 위해 가능한 모든 힘을 쏟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무거운 표정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았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수학여행을 가던 학생들과 승객들이 이런 불행한 사고를 당하게 돼서 참으로 참담한 심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생존자 구출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지시하며, 이를 위해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어떻게든지 생사 확인하고 최대한 구출을 하고 모든 힘을 다 쏟으시기 바랍니다." 박 대통령은 "가장 힘든 분들은 가족들 일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모든 편의를 제공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한 명이라도 생존자가 있을 것 같으면 포기하지 말아달라면서도, 애초 구조된 인원을 잘못 발표한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처음에 구조 인원 발표된 것 하고 나중에 확인된 것하고 차이가 무려 200명이나 있었는데 어떻게 그런 큰 차이가 날 수 있습니까?" <이경옥 / 안전행정부 2차관> "구조해서 출발하는 곳과 도착하는 곳에서 중복 카운트를 해서..." 이와 함께 경찰 특공대 등 구조인력들의 투입 상황과 부상자 치료 상황에 대해서도 꼼꼼히 따져물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사고발생 직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 직접 전화를 걸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 수습과 대책마련을 위해서 당초 17일로 예정된 공공기관장 워크숍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뉴스Y 정호윤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1층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찾아 이경옥 안행부 2차관으로부터 사고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수학여행을 갔던 학생들과 승객들이 이런 불행한 사고를 당하게 돼서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아직도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승객이나 학생들을 구조하는데 단 한명이라도 어디에 생존자가 있을 것 같으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강조했다.

구조 현장
구조 현장

(진도=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SEWOL)가 침몰되자 해경 및 어선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박 대통령은 특히 "일몰까지 시간이 없다. 어떻게든지 생사를 확인하고 최대한 구출을 하고, 모든 힘을 다 쏟길 바란다"고 거듭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다 구명조끼를, 학생들이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든가"라고 물은 뒤 이 2차관이 "선체 안이면 용이하지 않다"고 답하자 "지금도 다 동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중대본을 중심으로 동원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다 동원해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헬기로 구조되는 세월호 승객
헬기로 구조되는 세월호 승객

(서울=연합뉴스) 16일 전남 진도해역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해양경찰이 헬기를 이용해 승객을 구조하고 있다. (뉴스Y 화면 캡처)

박 대통령은 아울러 "무엇보다 가장 힘든 분들이 가족들이실텐데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모든 편의를 다 제공해드리고 설명도 해드리라"며 "지금 현장으로 달려가는 분들도 있는데 현장에 가는데도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저도) 지금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나왔는데 가족들 심정이 오죽하겠나. 현장에 달려간 가족도 있지만 가지 못하는 가족도 있는데 가지 못하면서 마음이 불안하고 심정이 많이 힘드실 것"이라며 "이분들에 대해 어떻게 돼 가고 있는지 설명도 드리면서 세심하게 준비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여객선침몰> 구조 나선 해경대원
<여객선침몰> 구조 나선 해경대원

(진도=연합뉴스) 목포해경 대원들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침몰 직전 세월호 승객 구조에 나서고 있다. (뉴스Y캡쳐, 목포해경 제공)

박 대통령은 "처음에 구조 인원이 발표된 것하고 나중에 확인된 것하고 차이가 무려 200명이나 있었는데 어떻게 그런 큰 차이가 날 수 있었나"라고 물었고, 이에 이 2차관은 "구조해서 출발하는 곳과 도착하는 곳에서 중복 카운트를 해서…"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경찰 특공대 등 구조인력 투입 상황, 부상자 치료 상황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박 대통령은 중대본에서 20여분간 보고 청취 및 지시를 마무리한 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중대본 방문에는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 박준우 정무수석 등이 동행했다.

한편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17일 참석할 예정이던 공공기관장 워크숍이 이번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을 위해 무기한 연기됐다고 밝혔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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