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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침몰> 실종자에 필리핀인 선상가수 등 외국인 3명 포함(종합)

송고시간2014-04-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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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뚫고 수색
빗속뚫고 수색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17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해군과 해경이 빗속을 뚫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 가운데 최소 3명은 외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실종자 가운데 2명은 필리핀인으로 확인했고 이름으로 볼 때 여성인 것 같다고 17일 밝혔다.

중대본은 2명의 직업이 모두 선원으로서, 선상에서 노래를 부르는 무명가수였다고 전했다.

나머지 1명은 러시아인으로, 안산 단원고 2학년 여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해경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 세 사람은 모두 현재 생존자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아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종된 외국인이 3명 이상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이날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에 중국인 2명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신문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사고 현장에서 기다리던 중국 국적의 가족이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에게 "여동생과 매부가 침몰 선박에 타고 있었는데 아직 소식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중국 대사관 측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한국 해경은 앞서 중국인 승객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 거주한 지 10년 정도된 이 중국인 부부는 휴가를 내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에 살고 있는 가족들은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도착, 생사 확인에 나섰다.

가족들은 "'배를 타고 제주도에 가게 돼 너무 행복하다'는 연락이 왔다"며 "현재 한국인 신원도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외국인은 더 답답할 수밖에 없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lisa@yna.co.kr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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