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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침몰> "생존자 있다" 소식에 술렁

송고시간2014-04-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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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실 내 구체적 상황 담은 SNS 글 소개…진위 확인은 안돼

구조작업 하는 해군 해난구조대
구조작업 하는 해군 해난구조대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17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해군 해난구조대(SSU)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생존자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종자 가족들이 술렁이고 있다.

17일 오후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한 실종자 가족은 "실종된 학생이 오늘 직접 보낸 내용"이라며 친한 언니에게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글을 소개했다.

이 가족은 페이스북에 글이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며 희망을 갖자고 강조했다.

살아만 있어다오..
살아만 있어다오..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사고 해상에 도착한 한 실종자 가족이 빠른 유속으로 구조작업이 지연되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학생이 보냈다는 이 글에는 "아직 희망이 있대요. 빨리 공유해주세요. 내부 생존자 있음. 친구가 그 동네 사람인데 지금 직접 카톡했고 연락도 한두명씩 되는 상황"이라고 적혀 있다.

특히 "공기층이 있는 곳에서 생존자들이 모여있다", "내부 전기는 다 나갔으며 아비규환", "생존자들 배터리 고갈로 점점 연락 안되고 정확한 인원은 파악 불가", "식당에 사람이 많다는 카톡 후 연락이 끊김", "2층에도 한명 있음. 다리에 출혈로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구체적인 여객선 내 상황을 전하고 있다.

또한 "다친 친구 있으면 그 친구 중심으로 서로 절대 떨어지지말고 꼭 붙어있어. 잠들 것 같은 친구는 꼭 깨워. 조금면 더 견디면 돼. 벽이나 바닥을 치면 수색에 도움이 됩니다"며 간절한 심정이 담겨 있다.

이 글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가족들은 "살아있다", "빨리 찾자"며 희망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해경과 해군이 악천후 속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과 해군이 악천후 속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일부 학부모가 "아이들이 선내에 살아있다는 민간 잠수부의 증언이 있다"며 휴대전화로 녹화한 영상을 공개했다.

오전에도 실종자 가족이 "민간 잠수부가 '살려달라'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했다"며 생존 가능성을 주장했다.

지난 16일에도 진도 팽목항에 모여있는 가족들이 침몰한 여객선에서 보낸 "살아 있다. 구조해달라"는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는 등 생존 가능성을 보여주는 메시지가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실내체육관, 병원, 팽목항 등 각지에 모여 있는 실종자 가족들이 오열하는 등 크게 동요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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