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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침몰> "한시라도 빨리"…해상크레인 신속 이송(종합)

송고시간2014-04-1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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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크레인 7시간 앞당겨 오전 1시 도착 예정

<그래픽> 침몰 여객선 '세월호' 예상 인양 작업
<그래픽> 침몰 여객선 '세월호' 예상 인양 작업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해양수산부는 구난업체와 계약해 3천600t급 해상크레인 3척을 수배했다. 대우조선해양의 크레인은 18일 오전 5시 40분께 사고 지점에 도착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과 환경공단의 크레인은 각각 같은날 오후 10시 20분과 8시 30분 도착한다.
bjbin@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전남 해역에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해 해상크레인을 지원하기로 한 조선업계가 장비 이송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042660]과 삼성중공업[010140]은 전날 사고 해역으로 향하는 해상크레인을 출항시켰다. 세월호 인양 작업을 돕기 위한 것이다.

두 업체는 사태의 시급성을 감안, 해상크레인이 가급적 빨리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서두르고 있다.

전날 오후 8시 3천600t급 해상크레인 '옥포 3600'호를 예인선에 연결해 바다로 내보낸 대우조선해양은 운항 속도를 통상 수준인 시속 4노트에서 시속 5노트 이상으로 높였다.

<여객선침몰> 인양에 투입될 대우조선해양 해상크레인
<여객선침몰> 인양에 투입될 대우조선해양 해상크레인

(거제=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전남 진도 병풍도 인근 해상에서 16일 오전에 좌초해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인양에 경남 거제에 있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해상 크레인이 투입된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의 3천600t급 해상크레인 옥포 3600호. <<지방기사 참고, 대우조선해양>>

당초 18일 오전 8시에 사고 현장에 닿을 예정이었던 옥포 3600호는 도착 예정시각을 오전 3시로 5시간 앞당겼다가 때마침 해류를 따라 속도를 더 올릴 수 있게 되면서 오전 1시께에는 도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옥포 3600호는 시속 4.6노트를 유지하며 전남 해남군 앞바다를 지나고 있으나 뒤에서 밀어주는 해류가 속도를 7노트까지 올려주고 있다.

3천600t급 해상크레인 '삼성 2호'를 지원하기로 한 삼성중공업은 장비 출항 시간을 앞당겼다.

이날 아침 출항하기로 한 스케줄을 바꿔 전날 오후 8시에 바다로 내보낸 것이다. 이동거리 등을 감안할 때 삼성 2호는 18일 오후 3시께 도착할 예정이지만 해류의 영향으로 도착시간이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크레인의 도착 예정 시간은 기상 환경 등이 시시각각 달라지는 만큼 변동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정부는 18일 오전 4시께 옥포 3600호가 도착하고 삼성 2호가 같은 날 오후 4시께 현장에 올 수 있을 것으로 발표했다.

정부가 파악한 도착 예상 시각 역시 당초 예정된 시각보다 6시간 이상 빠른 것이다.

조선업체들이 장비 이송을 서두르는 것은 인양 작업 착수 시간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한 것이다. 해상크레인이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작업이 개시될 수는 없지만 구조 계획을 짜고 작업에 착수하는 시간을 벌자는 뜻에서 서두르고 있다는 게 두 업체의 설명이다.

<그래픽> 침몰 여객선 인양 투입 장비
<그래픽> 침몰 여객선 인양 투입 장비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해양수산부는 앞서 구난업체와 계약해 3천600t급 해상크레인 3척을 수배했다.
대우조선해양의 크레인은 18일 오전 5시 40분께 사고 지점에 도착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과 환경공단의 크레인은 각각 같은날 오후 10시 20분과 8시 30분 도착한다.
bjbin@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하지만 업계에서는 세월호 인양 작업이 속전속결로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세월호는 국내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인 6천825t급 규모여서 3천t급 해상크레인이 단독으로 끌어올릴 수 없으며 여러 대가 동시에 들어올려야 한다. 선박에 들어찬 물의 무게까지 합치면 3천t급 크레인 4대 이상이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해양환경관리공단 소속 설악호(2천t급)를 추가로 출항시켰고 18일 오전 7까지는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선업계는 해상크레인을 대형 선박 블록을 옮기는 데 사용했기 때문에 침몰 선박을 인양하는 경험이 전무하다. 구난 전문업체의 지도를 받아가며 장비를 가동해야 하는 만큼 시행착오가 없도록 신경을 곤두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바다의 유속이 빠른 상황에서 물속에 뒤집힌 채로 있는 세월호에 체인을 연결, 위치를 바로잡은 뒤 배수펌프로 선내의 물을 빼내야 하는 등 인양을 위한 험난한 작업들을 무난하게 거쳐야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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