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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친러 세력에 장갑차 뺏긴 군부대 징계

송고시간2014-04-1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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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정부가 친(親)러 무장세력에 장갑차 등 무기를 뺏긴 자국군 부대를 징계 차원에서 해산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 대행은 17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제25 공수부대는 그들의 무기를 버리는 비겁한 모습을 보였다"며 "군사 재판에 앞서 그들을 해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또한 이날 성명에서 "하루 전 크라마토르스크에서 친러 무장세력에 저지당한 병력은 현재 부대로 복귀했으며 작전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16일 우크라이나 정부는 친러 무장세력이 분리를 요구하며 잇달아 관공서를 점거한 동부 지역에서 군을 동원한 진압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작전에 투입된 병력이 무장세력에게 장갑차 등 무기를 뺏기거나 투항을 하며 성과를 보지 못했다.

한편 이 탓에 현지에서는 러시아군 개입설이 퍼지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 북쪽 도시 슬라뱐스크에서는 이날 러시아 국기를 단 최소 6대의 장갑차가 목격됐다.

하지만 이 장갑차들은 우크라군 제25 공수부대 소속으로 확인됐으며 친러 무장세력에 탈취됐거나 스스로 투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또 다른 동부도시 크라마토르스크로 파견된 우크라군도 무장세력에게 무기를 탈취당하거나 투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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