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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침몰> 멈춰선 정치권…"사고수습 우선"(종합)

송고시간2014-04-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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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일각서 '기강해이' 정부 비판도

새누리당 '세월호' 대책회의
새누리당 '세월호' 대책회의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세월호 침몰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로 정치 일정을 전면 중단한 여야 정치권은 18일 구조 상황을 주시하면서 국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는 데 부심했다.

새누리당은 다음주 초 예정했던 6·4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미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매주 열던 주요당직자회의 대신 '세월호 사고대책특위' 회의를 개최했다.

황우여 대표는 회의에서 "세계적인 예를 봐도 시간이 흘러도 구조해 낸 기록이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우리 탑승객들이 포기하더라도 우리는 포기할 수 없다는 자세로 포기하지 말고 굳은 확신을 갖고 구조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위 위원장인 심재철 최고위원은 "관계 당국이 단 0.1%의 가능성이라도 놓치지 않고 구조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구조와 사고 수습이 제대로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여러 가지 대책에 관해서는 야당과도 협조해서 마련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당은 전날 심 최고위원, 유수택 최고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당 재해대책위원장인 안효대 의원, 김영우 박상은 강기윤 김명연 김성찬 윤재옥 이우현 경대수 박창식 손인춘 윤명희 의원 등이 참여하는 특위를 구성했다.

현재 특위 위원이 한 명씩 교대로 진도 현장에 머물며 승객 가족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사고 수습과 구조 지원 방안 등을 마련 중이다.

민현주 대변인은 "승객 가족들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는지 여야 정치권이 힘을 합쳐 찾아야 한다"면서 "정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실종자 구조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안철수 "국민안전 위해 무엇했나 깊이 반성"
안철수 "국민안전 위해 무엇했나 깊이 반성"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침몰사고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국민의 안전은 헌법적 가치"라면서 "국민안전을 위해 나는, 정치권은 무엇을 했나 깊이 생각하면서 반성한다"고 말하고 있다. 왼쪽은 김한길 공동대표.

새정치민주연합은 사고대책단을 17일 대책위원회로 격상해 진도 현지, 안산 단원고, 안전행정부 중앙재해대책본부 등에서 현장 지원에 나서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최고위원회와 사고대책위원회간 연석회의를 열어 대책위로부터 상황 보고받고 실종자 구조에 최대한 협력할 뜻을 밝혔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현장에서 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체계적 구조활동과 정확한 정보전달이었다"면서 "대통령과 정부는 우선 구조에 만전을 기해달라.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정부가 노력하면 우리도 200%, 300%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산이 지역구인 김영환 의원도 "사고 원인과 진상파악은 시간을 갖고 하면 될 일"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는 만큼 당은 당력을 집중해서 구조에만 최선을 다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가 '인재'에서 비롯됐다며 정부 당국을 비판하고 정치권의 반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공동대책위원장을 맡은 우원식 최고위원은 "대책위는 후진적인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제도 개혁, 안전사회를 위한 예산 반영 등 총체적인 점검과 개선을 위해 일하겠다"라고 말했다.

오홍근 최고위원은 위기 대응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정치가 한눈을 파는 사이 우리 사회 일각에선 기강해이가 뿌리내리고 있었다는 얘기"라고 비판했으며, 김영환 의원도 "이번 사건은 명백한 인재이고 정부와 정치권은 절망의 표상이 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 대책위는 소속 의원들의 SNS 활동 자제 및 현장 방문 시 언행 주의를 요청하며 내부 단속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aayyss@yna.co.kr,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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