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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침몰> 서해해경청장 팽목항 상황실 상주…가족들 민원 해결

송고시간2014-04-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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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김수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김수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18일 "실종자 가족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갈때까지 상황실을 떠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범부처 사고대책본부 회의,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 등으로 진도 팽목항 임시 상황본부에 상주를 시작한 김 청장은 이날 현지에서 첫 브리핑을 마치고 가족들로부터 현장 민원을 접수했다.

현장에서는 민간잠수부를 태운 배가 선체 바로 앞까지 접근했으나 해경이 근접을 위한 소형 보트를 내주지 않아 대기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 청장은 현장 관계자에게 해당 상황을 확인받고 "당장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현장 브리핑을 하고 상황판을 정확하게 운영해달라는 요구도 수용하기로 했다.

기다림
기다림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침몰 사흘째인 18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가족들은 시신을 인양하면 무조건 병원에 보내 신원을 확인해 뒤늦게 가족에게 연락할 것이 아니라 이름표, 신분증 등으로 어느정도 신원 추정이 되면 병원 이송 중에라도 가족에게 신속하게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실종자 가족 연락처 확보 여부 질문에 대해 해경의 한 관계자는 "연락처가 다 있다. 미진한 부분은 보완하겠다"고 답변했다.

생존자 구조시 사고해역 의료진 준비에 대해서는 "해경 긴급 헬기와 응급의료진이 현장에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은 또 전날부터 투입돼 제대로 먹지도, 쉬지도 못한 채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민간 잠수부들에 대해 작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부분을 정부가 책임져달라는 주문도 했다.

또 김 청장 뿐만 아니라 구조·사망자 이송, 신원확인, 안치소 마련, 의료, 상황 보고 등 각 업무별 책임자들도 상황본부에서 상주해 신속한 일처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들은 팽목항 내 신속한 응급차량 이동과 가족들을 위해 취재 차량 내부 진입 통제와 시신 사진 촬영 금지 등도 요구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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